(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오세철)이 총 공사비 1조 8000억 원 규모의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공사를 수주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만 타오위안 국제 공항공사가 발주한 것으로 기존 국제공항을 확장하는 사업이다.
1979년 문을 연 타오위안 공항은 대만 제1의 국제공항으로 수도 타이베이에서 북서쪽으로 약 50km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2010년 제2터미널 개장 이후 이용객 증가에 따른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3터미널 공사를 추진해왔다.
삼성물산은 대만 종합건설사인 RSEA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총 공사금액은 15억 6000만 달러(약 1조8000억 원)이며 이중 삼성물산의 지분은 1조 2400억 원 규모다.
공사기간은 60개월로 연면적 약 55만㎡에 연간 45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 터미널과 탑승동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규모 지붕 철골 트러스 및 비정형 천장 공사 등으로 인해 고난이도 건축 공사로 손꼽힌다. 특히 기존의 제1·2터미널 운영 중 간섭 사항까지 고려해야 해 높은 기술 역량을 필요로 한다.
한편 삼성물산은 3월에만 1조 8000억 원 규모의 카타르 LNG 수출기지, 5000억 원 규모의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에 이어 이번 대만공항 프로젝트까지 수주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1분기만에 6조 원 이상의 수주를 기록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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