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감소됨에 따라 국제 유가가 안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 NCC업체(나프타 분해 설비)들이 마진 확보에 나섰다.
두바이(Dubai) 유가는 전주대비 2.7% 하락한 배럴당 91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시장을 반영하는 WTI 유가는 전주대비 1.9% 하락한 배럴당 80달러. 두바이(Dubai) 유가 및 WTI 유가는 각각 90달러, 80달러 수준에서 단기 안정 상태다.
아시아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5.5달러의 저마진을 지속하고 있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복합정제마진 하락은 미국의 경제지표 둔화에 따른 휘발유 마진 감소, 석유화학업체 가동률 하향 조정 지속에 따른 나프타(naphtha) 마진 감소 때문이다”며 “또한, 복합정제마진 약세로 글로벌 정유사들의 가동률이 하향 조정되고 있어 공급에 대한 부담은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김선우 애널리스트는 유가 상승 시 정제마진 회복 가능성도 전망했다.
포모사(Formosa)는 지난 20일 오후 전력 공급 중단에 따라 대만 마이랴오(Mailiao)에 위치한 No.2 크래커(에틸렌 연산 103만톤) 및 No.3 크래커(에틸렌 연산 120만톤)를 가동 중단했다.
그러나, 설비 트러블이 심각하지 않아 1주일 이내 가동이 재개될 예정이다.
포모사 가동 중단을 이유로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반등됐다. 특히, 부타디엔(butadiene) 가격은 전주대비 18.9% 급등한 톤당 2200달러를 기록했다.
김성우 애널리스트는 “석유화학제품 가격은 포모사의 가동 중단보다는 NCC 마진 적자 상황에 따라 의도적으로 오퍼(offer) 가격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김선우 애널리스트는 “휴켐스는 전방고객사(KPX화인케미칼) 가동률 정상화에 따른 상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모멘텀과 하반기 주요제품(MNB, 질산) 증설에 따른 외형성장 모멘텀 등이 긍정적이다”고 제시했다.
또한, 그는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및 유가 변동성 확대에 따라 당분간 정유·석유화학 업종 내 대형주에 대한 트레딩(trading) 관점이 유지한다”며 “대형주 내에서는 금호석유를 톱 픽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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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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