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코로나19 3차 확산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안전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강력한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8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른 수원시 대응책을 발표했다.
시는 이날 0시부터 28일 3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적용하고 자체적인 대응방안을 보다 강력하게 시행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우선 코로나19 감염자의 빠른 진단을 위해 전국 최초로 15분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항원 검사’를 도입한다. 방역 취약시설인 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조기 진단을 시행하며 1만매 가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선별진료소는 공무원들의 피로도가 상당히 증가하고 있고 누적돼 있어 역학조사 경험을 가진 공직자를 추가로 배치해 효율을 최대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소한의 행정업무 수행 인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인력을 방역전선에 투입한다. 역량강화를 위해 군경과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확진자 증가에 따른 접촉자도 상당히 늘고 있어 임시생활시설을 확대한다. 9일부터 중앙선건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을 접촉자들의 임시생활시설로 사용한다. 따라서 기존 운영중인 40실 규모 수원유스호스텔의 시설부족 상황을 일부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수원시에 위중환자를 위한 병실은 소수가 남아있는 상태지만 환자를 분산해 경증 환자의 경우 경기남부내 생활치료센터에서 입원 치료하고 있어 병실 부족 사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각종 행사와 모임은 전면 취소한다. 제야의종 타종식, 떡국나눔회, 시상식 등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민간주도의 모임이나 송년회, 행사도 전면취소나 연기를 권고한다. 4개 구청을 비롯한 행정복지센터 등 공적·사적 대면 모임은 일체 없다는 전제로 대응하며 공직자들의 출장 업무도 전면 배제한다.
도서관, 박물관, 공공문화시설, 공공체육시설 등은 시설별로 방역을 보다 철저히 준수하며 이용 인원을 30%로 제한해 운영할 방침이다.
조청식 수원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 겸 제1부시장은 “코로나 제3차 대유행을 끊을 방법은 강력한 사회적거리두기, 모이지 않는 것과 마스크 착용이다”고 강조하며 “지금은 어디서 감염되도 이상하지 않고 모든 활동을 취소해주시고 밀폐시설은 절대 이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어 “역학적 관련이 없어도 발열 증상 등 이상이 있으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길 바란다”며 “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맞아 최고 수준의 긴장감으로 감염병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8일 오전 8시 기준 수원시 코로나19 확진자는 428명이며 인구 10만명당 발생율은 34.3명으로 전체 검사자 가운데 확진환자 비율을 나타내는 확진률은 0.61%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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