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올 한해가 벌써 12월 한 달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게임시장은 이제 성수기인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 모바일 기대작들이 출시되며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 속 국내 게임업체들의 계획을 통해 향후 내년 게임시장을 엿봤다.
올해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라이브 게임의 활약으로 견고한 성장을 지속했다. 메이플스토리는 국내에서 지난 1분기와 2분기 동안 전년동기 대비 132%, 151%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에 이어,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AWAKE) 등으로 하반기에는 71%의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던전앤파이터와 서든어택 역시 전략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로 주요 IP 저력을 과시했다.
넥슨은 이러한 안정적인 라이브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IP 확장에도 큰 성과를 거뒀다. ▲바람의나라: 연은 지난 7월 서비스 시작 이후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2위와 3위를 오르내리며, 무려 24년 동안 서비스되어 온 넥슨의 클래식 IP(지식재산권)의 파워를 입증했으며, 론칭 1주년을 맞이한 ▲V4는 신규 오리지널 IP로는 이례적으로 국내 앱 마켓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넥슨의 장기 흥행 IP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또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피파(FIFA) 모바일은 (MMO)RPG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캐주얼 레이싱, 스포츠 게임이라는 장르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10대를 중심으로 전 연령대에서 고른 인기를 얻으며 서비스 두 달여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500만명을 돌파했다. 피파모바일 역시 2분기 국내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다운로드한 모바일게임으로 등극했다.
캐주얼, 스포츠, MMORPG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시장에 선보이며 유저층 확대와 역량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 넥슨은 내년에도 다양한 플랫폼과 시장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 시작으로 ▲커츠펠과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이하 코노스바 모바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의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커츠펠은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를 개발한 코그(KOG) 개발진의 신작으로, 셀 애니메이션풍 비주얼을 가진 3인칭 듀얼 액션 배틀 장르의 PC온라인게임이다. 커츠펠은 동료와 협동하며 강력한 보스를 격파하거나 유저간 대결(PvP) 등 다양한 조합의 플레이를 지원하며 현재 스팀 플랫폼을 통해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얼리액세스 서비스 중이다. 커츠펠은 얼리액세스임에도 불구하고 특색있는 아트 스타일과 심도 있는 전투 방식에 대한 해외 유저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정식 론칭 및 한국 서비스를 위해 완성도 높고, 다양한 형태의 재미를 줄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매진중에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을 바탕으로 개발된 수집형 RPG 코노스바 모바일은 캐릭터·스킬·스토리 등 게임 요소들을 원작 분위기에 맞게 구현함과 동시에 원작에 등장하지 않는 새로운 캐릭터 및 게임 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추가해 또 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인기 IP(지식재산권)에 걸맞게 전편 스토리를 풀 보이스(Full Voice)로 구성해 게임 플레이의 몰입도를 높였으며, 하이퀄리티 일러스트와 Live2D 연출 등으로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앞서 지난 2월 일본지역과 9월 대만지역에 출시된 코노스바 모바일은 높은 인지도와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원작의 인기를 바탕으로 완벽한 원작 구현 및 쉬운 플레이 등으로 현지 애플 앱스토어 인기게임 1위, 최고 매출 3위권(일본) 안에 진입하는 등 현지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내년 중 안드로이드 및 iOS 버전으로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지역(일본,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제외)에 정식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 국내 게임으로는 처음 콘솔과 PC의 글로벌 크로스 플레이 지원을 목표로 개발 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빠른 액션과 호쾌한 타격감 등 원작의 강점을 살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역시 서비스 준비에 한창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언리얼 엔진4로 개발 중이며,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과 HDR (High Dynamic Range) 기술을 탑재, 생동감 있는 레이싱 경험에 이은 최상의 몰입감을 제공한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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