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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업계 한눈동향

SK건설, ‘친환경 사업’에 박차...부산서는 ‘조합장 접대’ 의혹

NSP통신, 유정상 기자, 2020-09-04 18:05 KRD8
#SK건설 #코로나19 #부산시 #장마 #SOFC

건설현장에는 ‘장마 후유증’...입주(예정)자 불만 커져

(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8월 5주(8월 29일~9월 4일) 부동산업계에서는 SK건설이 친환경·친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였다. 부산에서는 조합장에 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최근 쏟아진 장마에 대형 건설사들의 현장도 타격을 입어 일부 사업장에서 ‘부실시공’ 논란이 제기됐다.

NSP통신-8월 5주 부동산업계 한 눈 동향(이미지=유정상 기자)
8월 5주 부동산업계 한 눈 동향(이미지=유정상 기자)

◆SK건설, 친환경·친에너지 사업 ‘가속’

SK건설은 ‘친환경 사업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SK건설은 환경플랫폼 기업 ‘EMC홀딩스’의 주식 전량을 인수했다. 향후 매매대금 조정 과정을 거쳐 최종 인수금액이 확정되며, SK건설은 보유 자금과 인수금융 등을 활용해 약 1조 원 규모의 인수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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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C홀딩스는 하·폐수 처리~폐기물 소각·매립까지 전 환경산업을 아우르는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이다. SK건설에 따르면 EMC홀딩스는 수처리 부문에서 국내 1위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사업자다.

SK건설은 이번 인수로 친환경 사업에 본격 진출, 그동안 진행해왔던 다수의 해외 프로젝트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새로운 글로벌 사업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폐기물 처리 수요가 높은 그룹 관계사와의 시너지 효과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SK건설은 경기도 화성시와 파주시에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이하 SOFC) 발전소’를 상업운전 중이라고 밝혔다. SOFC(Solid Oxide Fuel Cell)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 분산발전설비다.

SK건설에 따르면 지난 5월 준공된 화성 SOFC 발전소는 아시아 최대인 19.8MW 규모다. 연간 16만5000MWh의 전력을 생산해 인근 지역 약 4만3000가구에 공급할 예정이다. 2040년 4월까지 약 20년간 운영되며, SK건설은 이 사업이 국내 최초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을 통해 사업비를 조달해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파주에서도 SOFC 발전소의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전력 생산·공급은 물론 도시가스 공급까지 지원하는 ‘주민 상생형 사업’으로 진행된다. 경기 파주시 월롱면 도내리 일원에 2000㎡ 규모로 8.1MW SOFC 발전소를 조성해, 2040년까지 운영된다.

SK건설에 따르면 SOFC 발전소 구축 시 도시가스 공급 배관망을 추가 설치해 도시가스 미공급 농촌 지역에서도 도시가스 사용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생산과 도시가스 공급 확대를 통한 에너지 복지 증진은 물론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역 상생 및 맞춤형 사업모델 개발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부산서는 조합장 접대 의혹...“접대 아냐”

부산 ‘좌천범일통합2지구’에서는 SK건설이 해당 사업 조합장에 골프 등의 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사업은 부산광역시 동구 좌천동 68-119 일대에 총 2745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다.

최근 언론 보도 등으로 SK건설 직원(소장)과 조합장이 사적으로 만났던 사실이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한 조합원은 ‘조합장이 왜 SK건설 소장과 따로 만나느냐’며 SK건설이 이미 시공사로 내정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SK건설 관계자는 “파악한 바로는 접대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더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말했다.

◆건설현장, ’장마 후유증‘...시공사-입주(예정)자 간 갈등 발생

코로나19, 태풍, 장마 등이 겹친 가운데 건설현장에서도 장마 후유증을 앓고 있다.

최근 국내 주요 건설사가 시공 중인 복수의 단지에서 입주(예정)자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주 민원은 외벽·바닥에 크랙(Crack. 균열), 누수 의혹 등이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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