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인터뷰
경남거제 변광용 ‘조선해양관광 국제도시로’ 민주통합당 후보[경남=NSP통신] 박광석 기자 = (총선특별취재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등 주요 정당들이 공천 후보자들을 속속 확정하면서 4.11 19대 총선이 본격 ‘본선라운드’에 접어들었다. NSP통신은 국내 유일의 경제통신사로서 앞서 각 당 예비후보자들의 생생한 ‘총선현장’을 보도한데이어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해 이제 예비후보에서 알을 깨고 각 당의 대표주자가 된 이 들의 총선에 임하는 각오와 정치를 왜하려하는지, 자신의 경쟁력 그리고 지역경제에 대한 ‘진지한 고민’ 등에 대해 들어본다.[편집자 주]
▶ 총선에 임하는 각오.
- 서민들의 한 숨이 날로 깊어지고 있고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기가 꺾여 가고 있다. 조그만 도시할 것 없이 오르기만 하고 있는 집 값, 전 월세는 사회 초년생들의 마음을 억누르고 있다. 사교육비의 증가는 교육기회의 형평을 무너뜨리고 있고 살인적 대학 등록금은 아예 기를 질리게 한다. 비정규직의 차별로 사회적 양극화는 더욱 심해지고 있고 남북 대결구도의 강화는 한반도의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 실정의 결과다.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고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우리 민주통합당에 걸고 있다. 총선서 이겨야 정권을 창출할 수 있다. 그래야 새로운 희망을 국민들에 줄 수 있다. 총선에서 이겨야 하는 것은 역사적 사명이다. 역사의 부름에 임하는 자세로 총선을 치를 것이다.
▶ 정치입문 계기와 정치 ‘왜’ 하려 하는가.
- 2003년 열린우리당으로 첫 당적을 가졌다. 당시 고 노무현 대통령의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람사는 세상’ ‘돈 없는 깨끗한 정치’ ‘지역구도 해소’ 등의 기치에 공감했다. 한나라당 아성이었던 거제시에서 동반 입당자 40여명을 규합, 당적을 가졌다.
이후 열린우리당 경남도당 상무위원,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등의 활동을 하며 고 노무현 대통령의 철학과 신념을 실천했다.
정치는 제도를 만들고 사람들의 삶을 사회적으로 규율하는 등 실로 중요한 수단이다. 모든 게 정치 아닌 것이 없다. 그러나 정치도 사람이 하는 것, 자질과 신념과 사람 사랑 정신이 있는 사람들이 해야 한다. 그래야 욕을 듣지 않는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제대로 선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과 철학을 구현해 보고 싶다.
▶ 경남 거제시를 택한 이유.
- 거제시는 나의 고향이다. 대학과 대학원 등 10여년의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 거제로 왔다. 15년 넘게 고향에서 서민들과 함께 어울렸다. 시민단체 활동을 했고 언론활동을 했으며 지역 봉사단체, 청년단체, 조기축구회 등에 소속 지역민들과 교감을 나눴다. 지역 현안에 대응하는 목소리를 내며 분노도 했고 대안을 실현시키기 위해 세력을 규합하는 일도 했다.
그만큼 고향 거제시에 대한 애정, 거제시에서 같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크다. 고향 거제시를 잘사는 거제시로 만들고 싶고 24만 시민들이 민족하며 살아갈 수 있는 거제시를 만들고 싶다.
▶ 상대후보보다 본인의 경쟁력이 앞서는 이유.
- 자질과 능력과 사람 됨됨이에 대한 검증이 중요하다. 저는 지역민들과 오랜 시간 교감하며 검증을 받아온 사람이다. 순간 이미지와 말로서 유권자들을 현혹 시킬 수는 있다. 그러나 대세를 이루지 못하고 힘도 없다. 다양한 활동을 하며 지역민들로부터 기대를 주고 있다는게 저의 강점이다.
또 하나 2006년 열린우리당 시장 출마는 신념과 소신이 있는 친구라는 이미지를 지역에 남겼다. 민주통합당의 정체성에 가장 부합하는 측면이다. 초중고를 지역에서 다녔고 지역의 시민단체, 언론에서 활동했다. 무엇보다 큰 경쟁력이다. 특히 언론사 시절 보여준 비판과 대안제시적 기사, 칼럼은 시민들에게 ‘저놈은 잘할 것이다’는 기대를 심어줬다. 큰 자산이다.
▶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방안은.
- 지난 2005년 거제사랑 상품권을 발행,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이 대량 구매토록 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 시켜야한다는 제안을 했고 거제시가 이를 실천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저의 항상적 고민거리다. 정치지도자는 지역민들이 향후 몇 십년동안 먹거리 걱정 안하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게 저의 소신이다. 이런 소신 하에 지속적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 두가지만 소개하면 그 첫째는 ‘조선해양세계엑스포’ 개최다. 거제시를 명실상부한 조선해양관광의 국제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조선해양엑스포 개최는 조선해양산업과 함께 거제의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훌륭한 토대가 될 것이다. 그 둘째는 해양레저 마리나 산업의 기반 확대다. 이 두 산업적 토대는 거제시를 지속 발전 가능한 도시로 만들어 갈 것이다.
▶ 지역의 가장 큰 현안과 해결방안.
- 거제시의 기장 큰 현안은 양대 조선소 비정규직 차별의 문제다. 3만여명의 비정규직이 근무하고 있고 가족까지 합하면 6만을 육박하는 규모다. 이들은 임금, 복지, 성과금, 학자금 등의 차별은 물론, 사회적 차별에 따른 설움도 겪고 있다.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방안들이 강구돼야하고 차별을 해소하는 제도적 노력과 사회적 합의들이 추진돼야 한다.
이같은 비정규직 차별해소를 위해 노와 사, 지자체와 시민이 함께 하는 ‘사회적 협약’을 공약했다. 지역 사회적 문제인 만큼 지역사회전체가 나서 해결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도급이냐, 파견근로냐의 입법적 판단을 명확히 하고 그에 맞는 제도적 개선을 이루어야 한다. 비정규직의 애로를 상담하고 차별개선과 부당한 대우에 대응하는 비정규직지원센터 건립도 중요하다.
▶ 지역 일자리 창출 방안.
- 거제시의 경우 양대 조선의 건재로 일자리 문제는 그리 크지 않다. 물론 비정규직에서 보듯이 일자리의 질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거제시의 경우 사회적 약자라 할 수 있는 여성, 장애인 노인 등의 일자리 창출이 더 실효성이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사회적기업의 육성과 지원강화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사회적 기업의 수요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일정 수 이상을 고용했을 때 인건비를 지원하는 등 사업적 기업의 활성화를 통해 사회적 약자층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 국회의원이 꼭 돼야 하는 이유.
- 서민의 아픔을 가장 잘 아는 사람, 지역의 발전 방안을 누구보다 깊이 고민해 온 사람, 대한민국의 현실에 대한 진단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대로 된 가치와 신념을 가진 사람이 정치지도자가 되고 국회의원이 돼야한다. 그래야 지역이 건강하게 서고 대한민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99% 서민의 아픔을 함께하는 정책을 통해 살맛나는 세상을 구현하고 싶다. 경제민주화 정책을 통해 부당하게 당하고 억울해하는 국민들이 없게 하고 싶다. 지역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해 역량과 지혜와 열정을 쏟고 싶다.
▶ 지역 유권자들에게 한마디.
- 권위적으로 군림하는 새누리당 일당 독재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열어갈 역사적 기회가 이번 총선이다. 민주통합당 등 야 3당이 단일후보를 내기로 했다. 단일후보를 내면 새누리당을 이길 수 있다.
그러나 누가 야권단일후보가 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대안정당, 국민정당, 수권정당 민주통합당 후보가 돼야 당선 확실로 갈 수 있다. 거제 야권에서 민주통합당의 지지율도 가장 높다. 민주통합당 변광용을 야권단일후보로 만들어 달라. 반드시 이겨 40여년 오욕의 거제 정치사에 종지부를 찍겠다. 그리고 변함없이 서민의 아픔을 함께하는 서민의 아들로 남겠다.
■ 주요정책 공약 내용
1) 비정규직 차별해소를 위한 사회적 협약 추진
2) 조선해양세계엑스포 범 정부기구 및 조선해양플랜트기자재 산업기지 추진
3) 사회적 기업 육성 및 지원강화
◆ 프로필
- 1966년생(만46세)
- 서울대 사범대, 연세대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 졸업
- 2006년 거제시장 출마(열린우리당)
- 거제신문 편집국장
- 김두관 경남지사 조직 특보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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