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국내 철강업체의 수익 향상이 전망된다.
철근 제조업체 내수가격은 9월에 84만원에서 12월에는 비수기로 81만원으로 하락했다. 1월
가격을 두고 철근사는 국내외 고철가격 상승을 반영해 3만원 인상을 주장하고, 건설사는 비수기로 동결을 주장했다.
이에 유진투자증권은 25일, 1월 철근가격은 동결로 보고, 2월부터는 5월까지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철근가격의 상승은 국내외 고철가격 상승에다가 철근 수요가 2월부터는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며 “국내 건축 착공면적은 2011년 하반기부터 상승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열연가격은 일반용 명목가격이 106만원이지만, 실질 판매 및 유통가격은 2012년 초 80만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2월부터는 할인폭이 축소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국제가격 상승에다가 수입산과의 가격차이가 3만원 수준으로 크게 축소됐기 때문이다.
중국산 열연 수입가격은 11월 630달러에서 20~30달러 상승 중이다. 국내산과 중국산은 적어도 5만원 수준은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과 포스코는 2월 이후 점진적으로 할인 축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자동차용 열연 및 자동차용 냉연가격, 조선용 후판가격 등 고정 거래선 가격은 추가 하락이 전망되고 있다.
이는 2011년 하반기 일부 인하됐지만 국제가격 하락폭에 비해 하락폭이 작기 때문이다. 추가 할인이 조만간 보이는 이유는 2월부터 1분기의 싼 철광석과 유연탄 투입이 되는데 쇳물원가가 톤당 50달러 인하되기 때문이다.
특히, 전반적인 국내외 가격상승으로 국내 철강업체의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하이스코는 제품가격인 자동차용 냉연가격과 원료인 열연가격이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
되기 때문에 스프레드가 안정돼 수익성도 안정될 전망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판재류 수익성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반적인 국내외 철강 가격 상승과 원료가격 하락 때문. 일부 제품의 고정거래선가격 하락 폭은 원료가격 인하 수준 이내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대제철과 대한제강 등 철근업체의 수익성도 1분기 비수기를 저점으로 2분기에는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판재류 재고는 11월과 12월 감소했다. 이는 감산과 수입 감소 때문이다. 수입 감소에는 국내 수요 부진에 따른 감소도 있지만 국내 철강업체들의 수입제품 견제를 위한 국내가격 인하에도 기인한다.
국내 열연가격과 중국산 수입가격 차이는 현재 적정 수준인 5만원 이상에서 2~3만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철근가격 차이도 2~3만원수준으로 축소됐다. 국내 열연재고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1~2월 열연공장 보수로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이러한 재고 감소와 국내외 가격 차이 축소는 국제가격 상승과 함께 철강가격 상승을 이끌낼 전망이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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