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최상훈 기자 = 오는 7월 한국해양과학기술원(해양과기원)으로 새롭게 태어날 한국해양연구원의 부산 이전 논의과정에서 분리가 추진(당사 지난 12일자 보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부산지역 대학들과 기관, 정치권까지 나서 거세게 반발했던 부설 ‘극지연구소’가 분리되지 않고 그대로 확대 이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5일 국토해양부와 교육과학기술부, 부산시 등에 따르면 당초 한국해양연구원은 오는 18일 이사회를 열어 해양과기원 극지연구소 근거규정을 삭제, 다른 연구기관으로 옮기는 정관 변경 안을 의결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전면 보류했다.
이와관련 권도엽 국토부 장관과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지난 14일 장 차관 워크숍 당시 별도로 ‘극지연구소 분리 연기’에 합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회 교과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 계류 중인 정부출연 ‘극지연구소’의 해양연구원 분리를 위한 교육과학기술부의 ‘과학기술정부출연법’도 부산지역의 반발이 확산되면서 2월 임시국회 통과가 힘들어졌다는 전망이 우세해 사실상 극지연구소 분리는 물 건너 간 것이 아니냐 하는 조심스런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앞서 한나라당 부산시당은 지난 12일 해양과기원과 극지연구소의 분리운영 방안에 대한 부산의 교육과학기술위원회와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과 함께 과학기술정부출연법 개정을 저지하겠다는 반대 성명을 낸데 이어 이번 주 초 김세연 의원을 비롯한 부산 국회의원들의 교과부 장관 항의 방문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상훈 NSP통신 기자, captaincs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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