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 올 여름 첫 공포영화 <전설의 고향>이 공포시즌의 서막을 연다.
사극 공포이자 신세대 스타 박신혜와 재희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전설의 고향>의 개봉일이 5월 23일로 확정돼 본격적인 공포 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장화, 홍련>,<분홍신>,<아랑> 등 해마다 첫 공포 영화는 관객들의 높은 기대와 관심을 받아온 터라 올 여름 첫 공포영화로서의 의미 역시 남다르다.
5월 23일 개봉하는 <전설의 고향> 역시 공포영화를 손꼽아 기다려오던 관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편<전설의 고향>이 개봉하는 5월 23에는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한국 공포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전설의 고향>의 처녀귀신과 조니뎁이 연기해 사랑을 받고 있는 해적 잭 스패로우 선장의 맞대결은 관객들에게 흥미진진함을 더할 예정.
섬뜩한 처녀귀신의 복수로 한국 특유의 ‘한(恨)’의 정서에서 오는 심리적 공포를 오싹하게 보여줄 <전설의 고향>과 해적과 유령선장, 주술사 등이 펼쳐낼 세상 끝의 이야기가 5월 극장가의 관객들을 한껏 들뜨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름 시즌은 <스파이더맨>과<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등 유난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공습이 뜨거울 것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런 와중에 <극락도 살인사건>의 흥행을 시작으로 <전설의 고향>이 공포시즌의 첫 신호탄을 터뜨리며 한국 영화의 반격을 이어갈 예정.
이에 본격적인 할리우드 영화들의 상륙이 시작되는 5월, 한국 영화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전설의 고향>은 사랑을 독차지했던 쌍둥이 동생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되는 ‘처녀귀신의 한맺힌 질투와 복수’를 그린 사극공포로 2007년 첫 공포영화의 포문을 열 예정이며 5월 23일 개봉을 앞두고 현재 막바지 후반작업 중이다.
[줄거리 엿보기]
죽은 동생이 찾아왔다. 복수를 위해…
“엄마, 살려줘~”
고요한 호수를 흔드는 어린 자매의 비명이 울려퍼진다.
빠진 것은 둘이었으나, 살아나온 것은 언니뿐. 한날 한시에 태어나 똑같은 얼굴로 살아온 쌍둥이자매의 운명은 이렇게 어긋난다.
십년 후, 어스름한 안개 깊은 곳에서 처녀의 흐느낌이 들려오던 밤에 한 선비가 죽임을 당한다.
우연이었을까… 바로 그날 십년 동안 잠들어있던 쌍둥이언니가 깨어난다. 아니, 십년을 기다려온 죽은 동생이 돌아온 것일지도!
똑같이 아름다웠던 자매의 얼굴이 두 모습으로 깨어난 날부터 마을의 비극이 시작되고 조선시대의 한 평화로운 마을은 도저히 사람의 짓이라 상상할 수 없는 죽음의 행렬을 목도하게 된다.
흰 소복, 바닥까지 끌리는 젖은 머리카락, 창백한 눈빛을 한 그녀의 흔적은 살아있는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는데…
김정태 ihunter@dip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