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 안산시의회(의장 김동규)가 17일 제26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폐회 선언에 앞서 안산시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19로 피해를 입고 있는 시민들을 위한 특단의 조치 마련을 요구했다.
전주·화성시의 사례와 같이 적극적인 재정지원책을 마련해 달라는 주문이다.
김동규 의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비상한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시민들을 비롯한 우리 국민들은 고통을 참으며 견디고 있으니 시는 시기를 늦추지 말고 안산에 맞는 지원책을 강구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의 시 집행부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재정지원책은 시급성을 요하고 시기를 놓치면 그 효력이 반감되므로 조속한 시일 내에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의회와 협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동규 의장은 본회의 후 의회사무국 측과의 간담회에서 재난기본소득을 포함한 재정지원책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기환 의원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지역경제에 어려움이 확대되고 지역 소비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복지 사각지대의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기환 의원은 전주시가 비정규직 근로자와 실직자 등 취약계층 5만명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기로 한 것과 화성시가 재난생계수당 등 총 1300억원 규모의 추경을 긴급 편성한 사례를 들었다.
그는 ▲시민경제 회복을 위한 시 행정력 총동원 ▲지역 내 기업제품 우선 구매 ▲코로나19 피해 납세자에 대한 납세기간 연장 및 지방세 감면 ▲공공시설에 입점해 있는 상점의 임대료와 관리비 감면 등을 요청했다.
시의회의 이런 요구는 코로나19로 시민들의 인적·물적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방정부가 재정을 투입해서라도 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이 반영된 것이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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