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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印尼 주력모델 ‘아반자’ 8년만에 풀모델체인지

NSP통신, 임창섭 기자, 2011-12-12 23:17 KRD5
#도요타 #인도네시아 #공략 #아반자 #한국자동차산업연구원

한국자동차산업硏, 도요타 성장성 채산성 높은 ‘인도네시아 본격 공략’ 나서 일본 부품업체 진출 가속화

NSP통신-(자료=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제공)
(자료=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제공)

[서울=NSP통신] 임창섭 기자 = 도요타가 인도네시아 내 주력모델 ‘아반자’의 풀모델체인지를 단행하는 등 인도네시아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도요타 계열 1차 부품업체인 에누티정밀과 코요 마테리카의 인도네시아 진출도 활발하게 진행돼 이미 도요타 통상이 계획하고 있는 공업단지 내 입주가 결정된 상태로 도요타는 내부적으로 다양한 차급에서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박재범 연구원은 12일 주간브리프 자동차 동향에서 도요타는 완성차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계열 부품업체들의 본격적인 현지 진출을 통해 인도네시아 공략 강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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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도요타 통상이 인도네시아 내 20개사 정도 입주 가능한 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한 이후 60개사 이상으로부터 입주 문의가 쇄도하면서 5~6개사 가량이 추가로 입주가 가능하도록 부지를 증설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내 주력모델 ‘아반자’의 기존 모델 대비 연비를 7~8% 수준 개선하고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하는 등 8년 만에 아반자의 풀모델체인지를 단행하고 다양한 차급에서 신차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도요타는 연산 11만 대의 카라왕 1공장에 이어 2013년 가동을 목표로 연산 7만대의 2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2012년 말 다이하츠도 연산 10만 대의 신공장 가동을 계획하고 있어 양사는 총 61만 대의 생산체제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다이하츠의 신공장에서는 도요타 브랜드 모델을 70% 가량 생산할 계획이다.

도요타 계열 1차 부품업체의 인도네시아 진출도 활발하게 진행돼 시로키 공업과 후타바 산업에 이어 에누티정밀과 코요 마테리카가 이미 도요타 통상이 계획하고 있는 공업단지 내 입주가 결정된 상태다.

NSP통신-(자료=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제공)
(자료=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제공)

인도네시아 내 주력모델 ‘아반자’의 풀모델체인지를 단행하고 신차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소형 MPV ‘아반자’는 다이하츠와 공동 개발한 인도네시아 전략 모델로 2010년 기준 다이하츠 브랜드의 자매 모델 ‘세니아’와 함께 인도네시아 내 양사의 총판매대수 중 50%를 차지하고 있는 주력 모델이다.

도요타 아반자 14만2000대, 다이하츠 세니아 6만6000대 판매됐다.

아반자의 상위모델인 1.5ℓ급 이상의 ‘아반자 베로스’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며 다이하츠의 경차제조 기술을 최대 활용해 2012년 말 출시를 목표로 저가 소형차(0.8ℓ~1.0ℓ)도 공동개발 중이다.

이같은 도요타의 움직임은 최근 경쟁업체들의 진출 확대와 태국 홍수 등 다양한 배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1차 부품업체들의 진출로 2차, 3차 부품업체들의 진출이 순차적으로 가속화될 전망이다.

태국을 제치고 아세안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네시아에서 50%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수의 일본업체들이 신모델 투입 및 생산능력 확대 등 공략을 강화하는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해석된다.

인도네시아를 태국에 이은 아세안 내 제 2의 수출 거점화함으로써 자연재해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를 분산한다는 의미도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부품업체들의 현지 진출은 현지 조달률 상향에 따른 원가 및 생산 경쟁력 제고를 불러올 수 있어 향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고 일본의 1차 부품업체들은 아세안 중에서도 성장성과 일본 대비 생산채산성이 높은 인도네시아에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입장이며 이에 따른 2차, 3차 부품 업체들의 순차적인 진출도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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