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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귀농귀촌 1번지 도약 ‘행정력 집중’

NSP통신, 권민수 기자, 2019-11-25 15:23 KRD7
#경주시 #귀농귀촌 1번지 #부자농어촌도시 조성

귀농지원상담센터 개설, 정착지원... 부자농어촌도시 정책 추진

NSP통신-경주시 귀농인협의회 창립총회 단체사진. (경주시)
경주시 귀농인협의회 창립총회 단체사진. (경주시)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는 귀농귀촌 1번지로 도약하기 위해 귀농인을 위한 교육, 정책지원, 재배기술 전문상담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종합시스템을 구축하고 도시민 귀농 희망자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도시민 유치를 위해 수요자 중심의 정착지원 사업을 발굴해 귀농인협의회가 주축이 되는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귀농인 지원 조례’ 개정을 추진 중에 있으며 올해 조례 개정이 완료되면 기존 타 지역 도시민이 경주 농촌지역에 전입한 귀농인에게만 지원하던 지원 사업을 2020년부터는 경주 도시민까지 확대해 지원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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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귀농귀촌 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 30일 ‘귀농지원상담센터’ 개소하고 ‘젊은이가 돌아오는 부자농어촌’이란 슬로건 아래 12개 농업분야를 상담하고 있다.

센터는 퇴직한 농촌지도사를 귀농전문상담 요원으로 채용해 귀농정책 소개와 작물별 특성, 재배기술, 관내 선도농가 정보, 귀농예정지에 대한 현지 정보 등 다방면에 대해 전문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시의 주요 귀농정책 교육분야는 경주농업대학의 귀농귀촌과정, 귀농귀촌 기초교육, 선도농가 현장실습교육, 지원사업분야는 귀농인 영농정착 지원, 소형농기계 지원, 귀농인 이사비용 지원, 지역민과 융화 분야는 귀농인 마을주민초청교류행사 지원으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농촌의 빈 농가주택을 수리해 예비 귀농인들에게 임대해주는 귀농인의 집을 내남면 용장리에 개설해 월 15만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최대 6개월, 다음 입주예정자가 없을 경우 최대 6개월까지 연장해 제공하고 있다.

NSP통신-경주시 귀농 우수농장 견학 단체사진. (경주시)
경주시 귀농 우수농장 견학 단체사진. (경주시)

지난해 8월 이후 본격적으로 임대를 시작한 귀농인의 집은 올해 8월까지 서울, 울산, 부산 등에서 경주로 귀농을 희망하는 예비귀농인 4명에게 임대해 임시거주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귀농 초기 농지구입이나 시설하우스 설치 등 농업창업 자금이 필요한 귀농인에게 최대 3억원, 주택구입·신축·개축 등의 거주지 마련 자금이 필요한 귀농인에게 최대 7500만원까지 2%의 저금리로 15년간 융자해 주는 귀농 농업창업과 주택구입 융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귀농인 임시거주지 조성과 임대료 지원, 영농 융자금 이자 지원, 농지 임차비 지원, 주택 매입과 신축, 수리 지원 등 타 지역과 차별화된 경주만의 특색 있는 귀농인 지원 사업을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도시민 농촌유치지원 사업’에 공모해 최종 선정되어 내년부터 3년간 6억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는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시는 귀농지원상담센터 운영에 필요한 인력채용, 귀농귀촌 체험프로그램 운영, 작목별 심화교육과 현장교육, 귀농·귀촌인들의 재능기부와 학습동아리 활동, 마을단위 찾아가는 융화프로그램 운영 등 보다 다각적으로 귀농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이번 공모 선정은 매년 성과평가를 통해 우수 시·군에 선정되면 15년간 최대 20억4000만원까지 사업비를 받을 수 있어 이를 위해 귀농지원 전담조직을 만들고 인력을 확충해 전문적인 관리를 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지난 3월 4일 주낙영 경주시장과 귀농인들과의 간담회에서 귀농인들이 농촌생활의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고 있는 기존 주민과의 화합과 타지에서의 어려움 등이 대두되어 귀농귀촌관련 정보교류 활성화를 위한 귀농인 단체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를 계기로 5월부터 귀농인과 논의해 지난 5월 24일 농업인회관에서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시귀농인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하며 경주 최초로 귀농인단체가 결성됐다.

NSP통신-경주시 귀농 우수농장 내남 최명석 농장 운영 모습. (경주시)
경주시 귀농 우수농장 내남 최명석 농장 운영 모습. (경주시)

최명석 경주시귀농인협의회장은 “경주시에서 귀농인들을 위한 귀농지원센터 개설 등 다양한 귀농지원 사업에 감사하며 협의회에서도 시를 도와 경주로의 귀농에 앞장서고 지역민과의 화합과 소통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고 말했다.

귀농인협의회는 홍보활동과 ‘도시민 대상 귀농귀촌 체험 팸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해 경주 인근 도시민을 대상으로 1박2일 간 경주 귀농정책 소개, 농산물 수확 체험, 우수 귀농인 농장 견학, 선배귀농인과 대화의 시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팸투어 참여자 73명에게 경주시로 귀농귀촌 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매우긍정적 40%, 긍정적 48.5%로 88.5%의 높은 비율로 경주로 귀농귀촌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시 귀농업무 담당자들은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휴일을 반납하고 서울시, 경기도 일산 등에서 열린 각종 귀농귀촌 박람회에 총 5회 참가했고 오는 29일부터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유기농친환경 귀농·귀촌박람회’도 참가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 aT센터에 위치한 귀농귀촌종합센터에서 ‘지자체 귀농귀촌 정책설명회’에 8월과 11월 2차례 참가해 예비귀농인들에게 경주 귀농정책을 소개했다.

더불어 추석연휴에는 귀성객 대상 ‘귀농홍보 로드마케팅’을 펼치며 경주 출신 출향인들을 대상으로 경주로의 귀농을 적극 홍보했다.

시는 ‘젊은이가 돌아오는 부자농어촌’이란 슬로건 아래 농업분야 12개의 민선7기 공약사항을 추진 중에 있다.

신농업혁신타운 조성 및 농산물가공센터 건립, 농림축산해양국 및 농어업회의소 신설, 로컬푸드직판장 확대, 청년창업농 육성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후계 농업 인력의 감소와 고령화로 사라져 가는 농촌을 살아나는 농촌으로 만들기 위한 인재 육성은 반드시 필요하다. 청년 농업인을 비롯한 귀농귀촌인에 대한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유능한 인력이 경북 귀농인구 7위이자 전국 귀농인구 24위인 경주로 많이 귀농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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