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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즈, 폭소유발 명대사 뭐길래 화제?

NSP통신, 김소연 기자, 2011-11-04 12:00 KRD1
#커플즈
NSP통신

[서울=NSP통신] 김소연 기자 = 올 가을 극장가의 다크호스로 주목 받고 있는 코믹 로맨스 <커플즈>가 폭소를 유발하는 코믹 명대사로 화제가 되고 있다.

첫 번째 관객들을 웃기는 장면은 바로 유석(김주혁)과 애연(이윤지)이 술집에서 재회하는 장면이다. 유석은 지갑을 두고 와서, 애연은 소매치기를 당하는 바람에 둘 다 돈이 없었던 이들은 민망하지만 술값 해결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합석을 시도한다.

어색하게 유석의 잔에 막걸리를 따르던 애연이 본인의 잔에 술을 따르자 유석은 재빠르게 손가락으로 잔을 치며 애교 넘치는 목소리로 “띵~”을 외친다. 이런 유석을 어이없게 바라보는 애연의 표정은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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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순경이라는 직업을 가진 애연.

전셋값 때문에 은행에 들른 애연은 무장강도를 만나게 되지만 일반인들처럼 강도가 시키는 대로 조용히 엎드려 있다. 옆에서 유석은 “저기요. 이럴 땐 경찰이 뭔가 해야 되는 거 아녜요?”라며 애연에게 한마디를 던지지만 교통순경인지라 강도를 만났을 때의 대처법은 훈련 받지 못했던 애연은 “이런 건 훈련과정에 없어요”라고 대답해 체면을 구긴다.

험난한 하루를 보내고 터덜터덜 퇴근하던 중 산책하던 커플이랑 부딪힌 애연은 지갑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아니, 이것들이 경찰 지갑을 훔쳐?”라며 분노하지만 훔쳐간 지갑은 되돌아오지 않는다.

팜므파탈 나리(이시영)는 남자친구인 병찬(공형진)이 들고 있는 가방에 거액의 돈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가방을 훔칠 계획을 짠다. 병찬의 와인잔에 몰래 수면제를 타다가 걸린 나리.

하지만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재빠르게 환한 미소로 “우와~ 비타민 c~ 피곤해 보여서... 나는 더 많이~ 폭탄 푸우욱~”이라고 말하며 상황을 모면한다. 결국 나리의 사랑스러운 웃음과 애교 넘치는 목소리에 홀딱 넘어간 병찬은 기분 좋게 원샷을 하고는 깊은 잠에 빠져든다.

유석의 떠나간 여친 나리를 찾는 흥신소 직원 복남(오정세)는 나리가 병찬의 가방을 들고 빠져나가는 것을 보고는 기겁을 하며 그녀를 쫓는다. “어쩌려고 이병찬의 돈을 훔쳐!! 어떤 사람인지 몰라서 그래?”라고 외치는 복남에게 나리는 태연하게 “몇 달 잠수타면 되지, 뭐~ 지들이 나를 어떻게 찾을 건데?”라며 배짱 좋은 소리를 한다.

아직도 상황 파악이 덜된 나리에게 병찬은 “내가 자길 어떻게 찾았게? X라 쉽게...” 라고 말하며 그녀의 어리석음을 깨닫게 한다.

사랑하는 나리와 재회한 순정파 마초남 병찬은 그녀에게 “나랑 다시 우리 집으로 돌아가자”라고 로맨틱하게 속삭인다. 그의 진심에 반한 나리는 결국 “무서워서 그랬단 말이야”라고 말하며 울음을 터뜨리고, 이런 나리를 병찬은 꼭 안아준다. 하지만 자신의 귀에다 대고 그칠 줄 모르고 흐느끼는 나리에게 병찬은 결국 “이제 뚝! 이제 좀 시끄러울라고 그래. 울지마, 뚝뚝뚝~!!”이라고 말하며 그녀의 울음을 잠재운다.

코믹 로맨스 <커플즈>는 개성 강한 다섯 싱글들의 신기하고 놀라운 커플 탄생과정을 웃음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11월 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했다.

김소연 NSP통신 기자, goodjob@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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