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 4.3% 보다 0.4%포인트 낮아진 3.9%대로 나타났다.
근원물가는 전월 3.9%보다 낮아진 3.7% 상승했다. 서민생활과 밀접한 신선식품물가도 하락폭 확대됐다.
소비자물가는 1월부터 9월중 4% 대의 상승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10월에는 전월대비 하락세(△0.2%)를 보이며 3%대 물가상승을 보였다.
특히 채소류(전월비 △16.2%), 축산물(△6.0%)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국제금값 하락으로 그간 상승세를 보여 왔던 내구재(△0.8%)도 소폭 하락했다. 10월 소비자물가 하락에는 이동전화 통화료 인하도 한 몫 했다.
다만, 쌀·고추가루 등 일부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은 상승했다. 2011년산 햅쌀이 출하되면서 쌀가격(전월비 4.4%)이 높게 상승했고, 고춧가루(10.4%)는 전월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세계경기 불확실성으로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환율상승으로 국내 석유류 가격은 상승했다.
11월 소비자물가는 기저효과와 수입물가 불안, 11월중 인천·경기지역 시내버스 등 일부 지방공공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10월보다는 높은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반면, 농축수산물 수급안정, 통신료 인하 등은 물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동절기 서민생활과 연말 소비자물가의 안정을 위해 주요 서민밀접품목의 수급안정에 정책적 노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단기적으로는 김장철 농산물 수급안정, 가공식품 등의 가격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고추, 마늘 등은 11월 이후 김장철에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TRQ 물량 조기도입 등 수입물량을 확보할 예정. 이외 우유, 밀가루 등 서민밀접 가공식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