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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들, 여수산단 유해물질 불법배출 조작 손해배상 ‘시민청구단’ 구성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19-08-28 16:56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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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여수시민청구단 전영탁 대표가 여수국가산단 유해물질 불법배출 수치조작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순곤 기자)
여수시민청구단 전영탁 대표가 여수국가산단 유해물질 불법배출 수치조작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순곤 기자)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시민들이 여수산단 유해물질 배출 수치조작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시민청구단을 구성해 활동에 들어갔다.

유해물질 배출조작 시민청구단(상임대표 전영탁)은 28일 오후2시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수국가산단 유해물질 불법배출 수치조작에 따른 지난 40년간 여수시민들의 피해가 보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40여년동안 여수국가산업단지는 중화학공업 발전을 기조로 하는 국가경제 발전과 그에 따른 여수 지역경제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는 점은 그 누구도 부인 할 수 없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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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런 공헌적인 내용 이면에는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엄청난 숙제도 남겨 주었다”며 “경제성장과 기업의 이윤창출 그 이면에는 근로자들의 동반된 노력이 수반돼 노·사간의 분쟁과 그에 따른 해결책 등으로 이제 까지 상생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수산단 입주업체 생산물 특성상 가장 중요한 희생의 주체인 지역민의 엄청난 고충과 피해에 대한 댓 가는 평가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청구단은 “여수국가산단 입주업체들은 손으로 셀 수조차 없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일으켰다”며 “여수시민의 가장 중요한 기본적인 생명권과 건강권을 해치는 무자비한 환경오염의 주범이면서도 납득할 만한 대책과 지역사회에 대한 상생과 노력은 보여 주기용, 생색내기용으로 급급한 모습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제까지 생명권과 건강권을 해치는 지역민들의 근본적인 대책과 요구가 관철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러한 고의적 행태가 지속 되고 있었다는 사실에 경악하고 있다”고 목소를 높였다.

그러면서 “여수산단의 한축인 여수시민들은 그동안의 산단의 주인이자 최대의 피해자임에도 제대로 대우 받지 못한 점에 대한 깊은 성찰과 대책으로 다음과 같은 대안을 내놓고 행동해 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여수국가산단 유해물질 불법배출 하고 수치조작까지 일삼은 산단 입주기업과 측정업체 책임자 수사를 여수시민들은 신뢰 할 수 없다”며 “유해물질 불법배출 수치조작에 따른 지난 40년간 여수시민들의 피해가 보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수산단 유해물질 배출수치 조작사건은 가습기살균제(일명 옥시사건)과 다른 점이 없고 오히려 더욱 악질적”이라며 “책임자들의 진정성 있는 재발방지 대책과 사과를 대다수 시민들은 믿지 않고 있으며 재발을 막는 방법 또한 미지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수산단 입주업체의 많은 매출과 이익은 여수시민과 근로자의 생명을 담보로 성취 되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근본적인 대책과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행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청구단은 “여수시민들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볼모로 무책임한 불법적 행위와 조작을 일삼았던 과거 모습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공존하는 상생의 정신조차 잃어버린 여수국가산단 입주 대기업들의 모습들을 변화 시켜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대 시민 홍보활동, 시민청구인모집 및 홍보, 계몽활동과 환경관련 인사초청 좌담회, 징벌적 손해배상 관련 이벤트, 지역 및 중앙정치권에 대해 설득, 양심 있는 지역시민단체 및 전국의 시민단체와의 연대, 나아가 조작사건 관련 대기업 불매운동까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활동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NSP통신-여수국가산단 유해물질 불법배출 수치조작에 따른 손해배상 시민청구단이 여수시청 현관앞에서 출범을 결의하고 있다. (서순곤 기자)
여수국가산단 유해물질 불법배출 수치조작에 따른 손해배상 시민청구단이 여수시청 현관앞에서 출범을 결의하고 있다. (서순곤 기자)

NSP통신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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