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옹기 장기인들이 50여 년동안 지역 공동체를 형성해 옹기의 전통 맥을 잇고 잇는 옹기마을에 대한 학술조사 보고서가 나왔다.
27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연구소(소장 김영원)는 지난 1958년 옹기점이 형성된 이래 지금까지 옹기 장인들이 모여 사는 마을 공동체로 우리나라 최대 옹기생산지인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소재한 외고산 옹기마을을 학술조사한 보고서 ‘옹기와 모둠 살이(외고산 옹기 마을)’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외고산 옹기마을의 역사와 옹기 장인의 삶이 조망돼 있으며, 대체용기의 보급, 제작 환경의 변화, 문화재 지정 그리고 문화관광 자원화 사업 등 옹기마을의 경험을 통해 전통 공예가 나아가야 할 다양한 방향들이 제시돼 있다.
연구소 측은 “이번 보고서는 무형문화재 보호활동의 다원화 추세에 맞춰 지역 공동체를 주목해 기획됐다”며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이 발효되면서 무형문화재 보호의 대상이 다원화되기 시작한 국제적인 동향에 따른 것”이라고 학술조사서를 바란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조사가 이뤄진 외고산 옹기마을은 ‘2010년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가 개최된 지역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한편 국립문화연구소는 이 보고서를 일반인들이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과 국공립도서관에 배포하고, 연구소 홈페이지(www.nrich.go.kr)를 통해서도 원문 서비스할 예정이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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