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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컬렉션2012 S/S 양성숙·박춘무, ‘한국적 아름다운 회화적 표현’

NSP통신, 김진부 기자, 2011-10-21 12:51 KRD7
#서울컬렉션 #양성숙디자이너 #박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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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진부 기자 = 디자이너 양성숙은 빛의 형태(Forme de Lumiere)을 테마로 표현주의 작가로서 대표되는 라이오넬 페이닝거(Lyonel Feininger)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쇼 오프닝에 등장한 드레스들의 컬러 그라데이션과 면의 분할은 작가의 화풍처럼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었다. 디자이너는 소재의 매치에도 공을 들였는데, 봄/여름 시즌에는 다소 두껍게 느껴지는 타프타에 시폰 등을 믹스해 각이 살아있으면서 동시에 부드러운 실루엣을 만들었다.

컬러는 화이트와 베이지 등 뉴트럴한 색을 유지하면서 레드, 블루, 옐로우 등을 더해 화사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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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박춘무(PARK CHOON MOO)의 자욱한 연기가 바닥에 깔린 런웨이는 서울중요무형문화재 3호 남사당놀이를 이수한 안중범의 상모돌리기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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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발 길이의 상모가 만들어내는 원형은 이번 컬렉션의 중요한 모티브로 곳곳에 사용됐다. 바닥의 안개가 서서히 사라질 무렵 블랙&화이트의 직선적이면서 강한 인상의 수트를 입은 모델이 등장했다.

어깨 패드는 파워풀했고, 뷔스티에에 사용되는 버클은 팬츠, 재킷 등의 연결 고리로 사용돼 강렬함을 배가 시켰다.

한쪽 어깨를 드러내거나 팬츠의 길이를 다르게 만드는 등 언밸런스한 요소는 거의 모든 룩에 등장했고, 컬렉션의 후반부로 가면서 블랙과 화이트에 레드와 블루가 옷감에 번진 듯 표현됐다.

압박붕대를 칭칭 감은 듯한 밴디지 뷔스티에는 모델들의 걸음에 맞춰 펄럭이던 옷자락과 대조되게 룩의 힘을 실어줬고, 밴디지 디테일은 슈즈에도 사용돼 통일감을 더했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회화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컬렉션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김진부 NSP통신 기자, kgb74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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