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의 나눔 의료로 인공고관절 수술을 받은 우즈베키스탄 환자들이 건강을 되찾고 본국으로 돌아갔다.
우즈베키스탄 온 환자들에게 지난 7월 3일은 특별한 날이었다. 수년 동안 앓아왔던 고관절 통증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날이었기 때문이다. 7명의 환자들은 수술이 필요한 상태지만 경제적 사정이 여의치 않거나 현지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병을 키워왔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지만 수술비를 마련할 길이 없어 치료할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국을 찾았다.
힘찬병원은 고관절 임상경험이 풍부한 집도의들로 수술팀을 꾸렸다. 집도에 참여한 부평힘찬병원 서동현 병원장(정형외과전문의)은 “우즈베키스탄 환자들의 경우, 고관절염과 무혈성 괴사, 이형성증 등 복합 질환으로 통증이 심한 상태였다”라며 “비정상적으로 다리 길이 차이가 나거나, 관절이 틀어져 생긴 변형 문제를 바로잡고, 기능 회복에 중점을 두고 수술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 입국할 때는 휠체어를 탔지만, 걸어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입라기모바 샤훌로(IBRAGIMOVA SHAKLO여, 44세) 씨는 “움직이려면 주변 사람의 도움이 필요해 방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앞으로는 자유롭게 활동하며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힘찬병원의 의료진들께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만큼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고관절 질환에 적용되는 인공고관절 치환술은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확실한 치료법으로 수술 후 6~8주가량 목발보행을 권장하며 그 이후에는 천천히 보행할 수 있다. 2주 만에 자가 보행이 가능해진 환자들은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나며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던 자체가 행운이라고 입을 모았다. 유일하게 배운 한국어 “감사합니다”를 연신 외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우즈베키스탄은 의료 수준이 낙후돼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심각한 상태의 환자가 상당하다”라며 “앞으로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우즈베키스탄 환자에게 나눔 의료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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