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DIP통신] 전용모 기자 = 부산~김해경전철이 지난 16일 1992년 정부시범사업 선정후 우여곡절 끝에 20여년 만에 개통됐다.
하지만 경전철 개통으로 김해시는 또 하나의 고민거리를 안게 됐다.
수요예측의 과다로 인해 실제 경전철 이용자의 수요부족시 20년간 김해시가 부담해야 할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민자사업 전문용역기관의 분석결과 연간 600억원, 20년간 총1조2000억원의 MRG 부담이 예상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무료시승기간(9월 9~16일)에 탑승한 이용자는 1일 평균 약 4만8000명으로 MRG보장 하한선 인원인 13만4000명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요이다.
또한 경전철 무료시승이후 경전철 이용수요는 이보다 더 적게 탈 것으로 예상돼 김해시의 재정압박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전철이 김해의 명물이 될 지 아니면 재정압박의 원인이 되는 애물로 전락할 지 여부는 경전철 이용자의 수요확보에 달려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경전철 이용수요 확대를 위해 김맹곤시장을 비롯한 전공무원이 경전철이용 출·퇴근을 의무화하고 경전철타기 범시민운동 전개와 경전철 수요창출을 위한 테스크포스팀(TF)을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관내 전 초·중·고 학생들의 경전철을 이용한 통학, 체험학습 및 관광프로그램을 이용토록 교육지원청에 적극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경전철과 연계하여 문화시설, 공연, 전시, 스포츠시설 이용시 다양한 할인혜택부여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 경전철 이용인구를 늘여 나갈 예정이다.
또한 관련법 개정을 통해 중앙정부의 경전철 운영적자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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