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윤민영 기자 = 현대건설(000720)이 이라크에서 총 24억5000만 달러 (한화 약 2조 9249억원) 규모의 해수공급시설(Common Seawater Supply Project)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지난 두 차례 이라크 전쟁 중 현지에 끝까지 남아 현장을 지키고 이라크에서 오랜 기간 동안 주요한 국책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경제성장에 많은 기여를 한 현대건설에 대한 굳건한 신뢰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향후에도 이라크 재건을 위한 개발 장기 계획으로 지속 발주될 것으로 전망되는 정유공장, 전력시설, 주택 등 다양한 분야의 수주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22일 현대건설이 LOI(낙찰의향서)를 접수한 이번 공사는 이라크 석유부 산하 바스라석유회사(Basrah Oil Company)가 발주한 바스라 남부 유전의 원유 증산을 위해 유정에 주입할 하루 500만 배럴 용량의 물 생산이 가능한 해수처리 플랜트 프로젝트다.
착공 후 총 49개월이 예상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완공 후 이라크 내 원유 생산량 증산으로 재정확충과 경제 성장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번 수주는 이라크 지역 내 2014년 수주해 공사 수행중인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에 이어 플랜트 공사 실적과 기술력이 이라크 정부 및 발주처의 신뢰를 기반으로 수주한 대형 공사라는데 의미가 있다는게 현대건설의 입장이다.
현대건설은 수주 우위지역인 중동·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며 가스·복합화력·매립·항만·송전·변전 등의 공종에 집중할 계획이다.
NSP통신 윤민영 기자 min0new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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