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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1분기 영업이익 5941억원…전년比 94.4%↑

NSP통신, 정효경 기자, 2019-04-25 10:56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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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대폭 증가…“판매단가 상승·북미 수익성 개선 등 주요인”

(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기아차(00027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941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4.4%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올 1분기 경영실적이 ▲매출액 12조4444억원 ▲영업이익 5941억원 ▲경상이익 9447억원 ▲당기순이익 64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NSP통신-기아차 2018~2019년 분기별 경영실적 (기아차)
기아차 2018~2019년 분기별 경영실적 (기아차)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매출액 0.9% 감소 ▲영업이익 94.4% 증가 ▲경상이익 83.9% 증가 ▲당기순이익 50.3%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을 제외한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당기순이익 부분에서 모두 5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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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실적에 대해 기아차는 “국내 등 일부 지역 판매 감소와 RV 주력 모델 노후화로 인해 매출액은 소폭 줄어들었으나 판매단가 상승, 북미 수익성 개선 및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 환입 등에 따른 매출원가 감소로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올 1분기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64만8913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3만8259대 ▲유럽에서 2.1% 감소한 12만6664대 ▲중국에서 0.3% 감소한 8만1979대 ▲중남미·중동·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서 5.1% 증가한 18만7529대가 판매됐다.

산업수요 성장세가 둔화된 유럽과 중국에서는 판매가 소폭 감소했으나 미국 시장에서는 대형 SUV 텔루라이드 신차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고 신흥 시장에서는 K3, 스토닉 등의 판매가 늘고 있어 기아차는 향후 판매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의 매출액은 내수 부진에 따른 RV 판매 비중 하락 등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한 12조44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주요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였으나 원화 대비 달러 환율 상승과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 환입 효과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2.5% 하락한 82.1%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글로벌 업체 간 판촉 경쟁의 심화 등에도 불구하고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 등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판매관리비 비율은 전년 대비 0.1% 소폭 증가한 13.1%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영업이익은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텔루라이드 출시와 우호적 원달러 환율 환경의 영향, 통상임금 환입으로 인한 매출원가 감소 등으로 지난해 대비 94.4% 증가한 594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률은 2.4% 증가한 4.8%로 나타났다.

또한 관계사 손익 감소에 따른 지분법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 이자분 환입과 기말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환산이익 증가 등의 효과로 기아차는 경상이익에서 전년 대비 83.9% 증가한 9447억원, 당기순이익은 50.3% 증가한 6491억원을 실현했다.

향후 기아차는 RV 모델을 중심으로 한 성공적인 신차 투입과 주요 지역별 볼륨 차급 판매 확대, 신흥 시장 공략 강화 등을 통해 판매목표 달성 및 수익성 방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 계획이다.

먼저 기아차는 최근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출시한 대형 SUV 텔루라이드 판매를 본격화하는 동시에 미국 엔트리 CUV 시장 부동의 1위 차종인 쏘울 신 모델의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더불어 하반기에는 하이클래스 소형 SUV(프로젝트명 SP2)를 글로벌 시장에 투입하고 국내 시장에는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는 등 신규 RV 모델을 적극적으로 투입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주요 지역별로 볼륨 차급 신차 투입 및 판매 역량 강화를 통해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국내에서는 인기 차종인 K5 차세대 모델과 K7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여 국내 판매 확대를 이끌 예정이며 미국 시장에서는 텔루라이드와 신형 쏘울 외에도 K3, 쏘렌토 등 볼륨 차급의 판매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인기 차종인 씨드(Ceed)의 CUV 모델을 출시해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니로 EV 및 쏘울 EV 등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중국에서는 핵심 볼륨 모델인 K3와 KX3 신차 판매, 딜러 역량 강화 등으로 판매 회복에 나선다.

아울러 기아차는 산업수요 성장세가 예상되는 러시아 외에 현지 생산공장 판매 호조로 인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는 멕시코 등 신흥 국가에 대한 공략도 보다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는 기아차의 인도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으로 향후 기아차의 신흥 시장 판매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는 “글로벌 통상 분쟁과 주요 시장의 성장세 둔화 등으로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론칭한 텔루라이드와 곧 선보일 하이클래스 소형 SUV(프로젝트명 SP2) 등 신규 RV 모델을 비롯한 신차 판매를 확대하고 신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판매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지속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미래를 위한 효율적인 투자를 포함해 향후 당사의 전반적인 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함으로써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SP통신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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