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4월은 3월에 이어 중고차 시장의 봄 성수기가 이어지는 시기로 이번 4월 역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해 시세 변화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첫 주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차량 가격의 전월 대비 가격변동률은 평균 약 0.9%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차의 경우 전월 대비 평균 1.02% 소폭 하락한 가운데 중형세단의 시세변동이 눈에 띈다. 전월 대비 감가폭이 가장 큰 모델은 쉐보레 말리부며 최소가가 1438만원으로 5.94% 하락했다. 기아 K5도 최대가 기준 2.94% 하락했다.
반면 말리부, K5와 동급인 쏘나타의 시세는 1446만~1991만원으로 최소가 기준 전월 대비 0.83% 상승해 눈길을 끈다. 지난달 8세대 신형 쏘나타 출시로 중고차 매물이 많아질 것을 기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아 시세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SUV 중에서는 쌍용 렉스턴W가 최소가 기준 4.09%로 하락해 다른 SUV에 비해 감가폭이 컸다.
수입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약 0.77% 미세하게 하락한 가운데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감가가 두드려졌다.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시세는 최소가 기준 4.64%로 하락했다. 이는 올 상반기 예정인 풀체인지 신형 모델 출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브랜드 중형세단 삼총사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 토요타 캠리의 시세가 평균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점도 눈에 띈다. 이 중 어코드의 시세 변동률이 최대가 기준 2.63% 하락으로 가장 컸고 캠리의 시세는 1970만원으로 1000만원 대에 구매가 가능해졌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4월은 봄 성수기에 성과급 지급도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중고차 수요가 높다”며 “인기 모델의 경우 판매 기간도 짧아 조건을 따져 구매하기 쉽지 않은 시기로 현대 쏘나타의 경우에도 신형 모델이 출시했음에도 수요가 많아 중고차 가격이 오히려 소폭 올랐다”고 말했다.
이 시세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BMW, 벤츠, 렉서스 등 수입 브랜드의 2016년식 인기 차종 시세다.
NSP통신/NSP TV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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