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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국민은행장 “최후수단인 파업보다 지혜로운 선택해달라”

NSP통신, 윤하늘 기자, 2019-01-07 18:01 KRD7
#국민은행 #허인 #파업 #보로금 #시간외수당

보로금ㆍ시간외수당 합쳐 300%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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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윤하늘 기자 = 허인 KB국민은행장은 “노사대립에 대한 갈등이 대화가 아닌 파업이라는 최후 수단을 통해 풀어야만 하는 문제인가에 대해 강하게 아니라고 믿고 있다”며“지혜로운 선택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허 행장은 오는 8일 국민은행 노동조합(이하 노조)가 경고성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이를 막기 위해 7일 오후 사내방송을 통해 직원들에게 담화문을 발표했다.

허 행장이 발표한 담화문에 따르면 현재 노사가 대립하고 있는 사안인 성과급 지급 기준‧임금피크제 진입 시기‧페이밴드 적용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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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은행은 기존 P/S방식이 아닌 타행 사례를 고려한 합리적인 수준의 보로금 지급을 이미 지난 12월에 제안한 바 있다”며”이후에도 더 나은 방안을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페이밴드 논의 시작 및 임금피크 진입 시기 일치와 함께 최종적으로 보로금에 시간외수당을 더한 300%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또 허 행장은 “페이밴드는 앞으로 노동조합과 시간을 두고 논의하겠다”며”페이벤드가직원의 급여를 중이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이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다만 페이밴드가 직원의 급여를 줄이기 위한 수단이 아니고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한 소홀한 업무태’로 동료 직원의 근로의욕까지 꺾고 있는 일부 극소수의 분들을 염두에 둔 최소한의 조치라고 말했다.

허 행장은 “L0직원(계약직)들의 대우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논의를 지속해 나가겠다”며”은행은 L0직원의 승격 인원 승격 비율 승격 기준 등에서 꾸준히 개선해 왔고 근무경력 인정 범위도 36개월에서 최대 60개월까지 확대한 바 있다”고 밝혔다.

임금피크제도에 관해선 KB의 임금피크 대상 직원 수가 경쟁은행보다 월등히 높은 상황이고 부점장 팀원 팀장급 직원의 임금피크 진입 시기 불일치로 일어나는 조직 내의 갈등은 우려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허행장은 “임금피크 제도의 합리적인 개선이 필요하고 고령화 시대와 곧 다가올 정년연장에 대비하는 등 KB의 미래를 위해서도 반드시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허 행장은 “파업으로 인해 고객이 경쟁은행의 품으로 돌아서게 된다면 이번 파업이 진정 우리 모두를 위한 유일한 길이었다고 자신할 수 있겠냐”물으면서 “후배들에게 물려줘야 할자랑스러운 일터를 훼손하는 일은 결코 일어나게 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NSP통신/NSP TV 윤하늘 기자, yhn26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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