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최인영 기자 = 지난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고용지표 부진, 생활물가 상승, 미·중 무역갈등 지속 등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와 일부 신흥국 금융불안에 따른 주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장기평균을 하회하며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1.8p 하락한 99.2를 기록하며 지난해 3월(96.3) 이후 17개월만에 장기평균을 하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심리지수(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7년 12월)를 기준값(100)으로 해 기준값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기준값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하는 종합 가계 심리지표다.
현재 경기판단CSI(70) 지난 7월보다 7p하락했으며 향후경기전망CSI(82) 역시 지난 7월보다 5p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현재생활형편CSI(89)과 가계수입전망CSI(98)은 전월 대비 각각 2p, 1p 낮아진 반면 생활형편전망CSI(97)은 전월 수준을 유지하고 소비지출전망CSI(106)는 1p 상승했다.
또한 취업기회전망CSI(85) 역시 고용부진과 경기인식 악화 등의 영향으로 2p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109)는 전국 주택가격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 확대 등의 영향으로 11p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 CSI(125)는 경기 둔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3p 하락했다.
한편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2.6%로 지난달 이후 제자리에 머물렀으나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 대비 0.1p 상승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력을 미칠 주요 품목에 대해서는 공업제품(55.0%), 농축수산물(46.4%), 공공요금(39.7%) 순의 응답률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도시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해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8일간 이뤄졌으며 총 1937가구가 응답했다.
NSP통신/NSP TV 최인영 기자, iychoi@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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