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폭염 속 여름철 야외 피서지가 부담스럽다면 고품격 문화예술 휴가를 위해 경주문화엑스공원의 첨단 시설이 갖추어진 공연장과 전시관에서 깔끔한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엑스포문화센터에는 매일 저녁 7시 30분에 열리는 정동극장 경주브랜드공연 ‘에밀레’는 가장 경주다운 공연이다.
‘에밀레’ 공연은 8세에 등극해 22세에 요절한 신라 제36대 ‘혜공왕’과 에밀레종 설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가상의 여인 ‘에밀레’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치적 핍박과 신분적 간극을 넘나드는 두 젊은 남녀의 사랑과 희생 스토리, 한국적인 음악, LED를 활용한 입체적인 무대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8월 3일부터 5일까지 저녁 8시에 시원한 보문호수 수상공연장에서는 클래식과 국악, 재즈, 포크 등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은 품격 있는 무대와 국내외 최고 수준의 아티스트가 환상적인 경주의 여름밤을 장식한다.
3일 저녁 오프닝 공연은 클래식 페스티벌로 경북도립교향악단의 연주와 국내 팝스오케스트라의 대가 최선용의 지휘로 트럼펫터 사바토 라파엘레(이탈리아), 바이올리니스트 코넬리아 뢰서(오스트리아), 뮤지컬 배우 김소현의 화려한 무대가 열린다.
둘째날 국악 관현악, 대중가요, 연희한마당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국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은 팝밴드 코너보이(아일랜드), 라틴밴드 카침바(일본), 레트로 스타일의 보컬듀오 바버렛츠(대한민국)가 대미를 장식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내 경주솔거미술관은 자연과 미술작품이 어우러진 힐링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솔거미술관 제3전시실의 벽면을 틔워 프레임 안에 연못 ‘아평지’를 담아 미술작품처럼 관람할 수 있도록 조성한 통유리창, 일명 ‘움직이는 그림’은 SNS에서 필수 사진명소로 인정받아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하다.
경주 보문단지 힐튼호텔 내 우양미술관은 8월 1일부터 15일까지 밤에도 미술전시를 즐길 수 있는 ‘뮤지엄 아트 나이트’를 운영한다.
우양미술관이 여름휴가철을 맞아 지난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뮤지엄 아트 나이트’는 미술관을 오후 9시까지 개장해 경주를 방문한 관광객과 지역민을 위해 야간에도 현대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관람객들을 위해 야간에 원데이 클래스, 클래식 공연이 진행된다. 오는 2일에는 경주지역 향기를 담은 향낭(향기 주머니)을 만들어보는 '우양 원데이 클래스', 오는 9일에는 경주챔버오케스트라의 클래식 공연 'AMOUR 음악회-설레임, 만남'이 펼쳐진다.
현재 우양미술관에서는 '그라피티, 거리미술의 역습', '2018 우양소장품전, 예술가의 증언'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야간개장 기간 동안 매일 오후 7시, 전시 해설가와 함께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NSP통신/NSP TV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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