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방송통신위원회가 제4이동통신사업자로 출사표를 던진 KMI(한국모바일인터넷)의 재허가심사가 21일 시작됐다.
이와 관련 독자적 4G기술인 와이브로를 기반으로 하는 제4이통사업자가 탄생될지 통신업계의 관심이 비상하다.
KMI 측은 이번 허가심사서에서 한국의 독자기술인 와이브로 활성화를 통해 국민적 고통이 되고 있는 이동통신 요금을 획기적으로 낮추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정부가 물가잡기에 나서면서, 주요 타깃이 되고 있는 ‘이동통신 요금’을 인하할 수 있는 대안으로 설득력이 있다는게 공종렬 KMI 대표의 견해다.
이같은 이유로 이번 허가심사에 내심 기대를 걸고 있는 공 대표는 “만약 제4통신사가 이번에도 출범하지 못한다면 이후 한국은 SK, KT, LG 통신3사 중심의 영원한 과점체제로 판세가 짜여질 수 밖에 없고, 한국이 와이브로 종주국으로서의 위상도 더 이상 의미 없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며 “종주국에서 실패한 와이브로가 제대로 된 외국 수출을 할 수 있겠는가. 한국에서의 성공 사례만이 인도나 미국의 스프린트, 제3세계 국가들의 통신사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4이통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공 대표가 주장은 KMI를 통한 와이브로 상용화 시기가 늦어진다면 오는 7월부터 LTE 상용화에 나서는 기존 통신사들에게 선두자리를 내주게 된다는 우려가 섞여있다.
하지만 KMI가 내세우고 있는 와이브로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경쟁기술인 LTE의 도입에 대한 기존 통신사들의 발 빠른 움직임에 어떻게 대응할 지가 관건이다.
지난달 25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4G 기술인 ‘LTE 어드밴스드’를 세계 최초로 시연한 데 이어 SKT, LG U+ 등이 LTE 상용화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기 때문.
이에 대해 공 대표는 “기존 통신사들이 LTE로 이동하는 목적은 기술계보상 GSM 및 W-CDMA 연장선상에 있는 터라 초기 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고 전 세계 W-CDMA사용 이통사와 다른 길을 가는 모험을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미 4G에 대한 독자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LTE를 채택하려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반박했다.
공종렬 대표는 ‘와이브로 중심의 제4통신사 탄생 중요성’에 대해 “SK, KT는 와이브로 투자를 제대로 이행할 생각 자체가 없는데다 전국망을 가진 와이브로 사업은 3G를 뛰어넘어 4G 와이브로로 가는 중요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이 가능하고, 이를 통한 성공은 향후 해외로 와이브로 수출에 있어 크나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또한 앞으로의 무선데이터 폭증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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