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3월 경상수지 51.8억달러 흑자...여행수지 적자 11개월만 최소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5-04 09:39 KRD7
#국제수지 #경상수지 #여행수지 #한국은행
NSP통신- (한국은행)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3월 경상수지가 51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73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여행수지 적자는 11개월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51억8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달(39억6000만달러)에 비해 경상흑자 규모가 30.8% 늘었다. 이는 2012년 3월 이후 73개월 연속 흑자다.

하지만 지난해 3월(57억2000만달러)에 비해서는 흑자폭이 9.4% 줄었다.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가 개선됐지만 배당지급이 확대된 영향이다.

G03-9894841702

특히 여행수지 적자가 줄어들어 서비스수지 적자 폭이 크게 개선됐다. 3월 서비스수지는 22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동월(31억1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줄어들면서 작년 5월(-16억400만달러) 이후 적자 규모가 가장 적었다.

여행수지 적자는 13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4월(12억4000만달러) 이래 가장 작았다. 중국인을 중심으로 입국자 수가 전년 동월대비로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지난해 3월부터 중국의 사드 보복이 본격화 되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이 끊겼다. 하지만 최근 보복 조치가 완화되면서 국내 입국자수는 3월 136만6000만으로 전년동월(123만4000명)대비 10.7% 증가했다. 이중 중국자 입국자수는 40만3000명으로 같은 기간 11.8% 늘었다.

상품수지도 98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출은 전년동월대비 5.2% 증가한 527억8000만달러, 상품수입은 5.1% 늘어난 429억달러였다. 상품수출입 규모는 모두 17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은 반도체 시장 호황과 글로벌 제조업 경기호조, 수입은 원유도입 단가가 상승하고 승용차 등 소비재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

반면 본원소득 적자폭은 3배 이상 확대됐다. 지난 3월 본원소득수지는 15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억20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10억6000만달러나 늘어난 것이다. 이는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외국인 투자자에게 지급된 배당금이 많았기 때문이다. 직접투자배당 지급은 28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4월 26억6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42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8억달러 증가하며 199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12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식, 채권 등 증권투자에서 내국인 해외투자가 58억2000만달러 늘었다. 글로벌 주식시장 약세에도 해외 투자펀드 중심으로 31개월째 이어졌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56억2000만달러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기업실적 개선 기대 등이 영향을 줬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