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추운 겨울날 허벅지가 드러날 정도로 짧은 치마를 입는 일명 ‘하의 실종 패션’이 여성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끈다.
하의 실종 패션은 한 여배우가 시상식에 상의를 원피스로 잘못 알고 하의를 입지 않고 모습을 드러낸 것이 화제가되며 신조어로 탄생했다.
이후 많은 여배우들은 짧은 미니스커트 차림의 몸매를 과시하며, ‘하의 실종 종결자’로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패션이 “여성들 건강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홍정애 한의사는 지적했다.
홍 한의사는 “여성은 남성에 비해 정상적인 체온유지에 불리한 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며 “이유로는 여성의 운동부족과 다이어트를 위해 편식하는 잘못된 식습관, 남성보다 예민한 신경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운동부족의 경우 체온의 약 22%가 근육의 활동에서 발생되는데 적절한 근육량을 유지할 수 없어 체온 유지를 위해 필요한 열 발생을 시킬 수 없고, 기혈순환과 신진대사 역시 활성화가 어려워 만병을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 크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다리를 차가운 날씨속에 오래 방치하게 되면 그 만큼 열 소모량이 늘 수 밖에 없어 ‘하의 실종 패션’의 경우 건강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게 홍 원장의 설명이다.
또한 노출 심한 겨울 패션은 신장, 위장, 난소, 자궁에도 영향을 미쳐 여성냉증이나, 위장장애, 생리불순, 만성피로 등을 함께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인다.
특히 이같은 패션은 자칫 머리 윗쪽으로는 열이 몰리고 손발이나 신체 아랫쪽으로는 차가워지는 ‘상열하한’ 현상도 발생시킬 수 있는데 이는 탈모와도 연관관계를 갖게돼 ‘한열탈모’를 부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홍 원장은 “여성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머리를 시원하게 하고, 발은 따뜻하게 하는 건강법(두한족열)이 매우 중요하다”며 “스커트, 하이힐 등으로 하체가 추위에 쉽게 노출되는 패션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도움말=홍정애 발머스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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