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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4개월 연속 하락...미국 보호무역·한국GM 사태 여파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3-27 06:0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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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와 한국GM 사태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1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넉 달 연속 하락했으며 지난해 9월(107.4)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은은 소비자심리지수 하락 배경으로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에 따른 수출둔화 우려와 구조조조정 이슈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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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 상황 관련 소비자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2003∼2016년 평균을 100으로 두고, 100보다 크면 소비자 심리가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이고 작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특히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 등 경기관련 2개 지수가 하락하면서 전체 내림세를 견인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87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으며 향후 경기전망CSI도 97로 나타나 1포인트 내려갔다.

반면 유가 및 전세가 하락, 주가 상승 등으로 현재생활형편CSI(95)는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생활형편전망CSI(102), 가계수입전망CSI(103), 소비지출전망CSI(108)는 모두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1년 후 집값과 임금에 대한 전망은 어두웠다.

주택가격전망CSI(107)는 전월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8.2대책이 발표됐던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한은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도입 등 은행권의 대출기준 강화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부동산 시장 관련 정책 시행을 앞두고 주택 공급과잉 우려,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세 등으로 주택가격전망 지수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임금수준전망CSI(121)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1월(126) 최고치 기록 이후 조정세가 이어지면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4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지만 금리수준전망CSI는 1포인트 하락한 127이었다.

또한 가계부채전망CSI(97)는 전월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가계저축CSI(91), 가계저축전망CSI(96), 현재가계부채CSI(102)는 모두 전월과 같았다.

아울러 물가수준전망CSI는 140으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지난 1년간 소비자들이 인식한 물가 상승률 수준인 물가인식은 2.5%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한 달 전과 동일한 2.6%였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업제품(51.5%), 공공요금(45.9%), 농축수산물(33.8%) 순으로 조사됐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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