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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절치부심 끝에 돌아온 글로벌 플레이어

NSP통신, 김태연 기자, 2018-03-16 10:25 KRD7
#씨티그룹

(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씨티그룹(Citigroup)은 총자산이 1조8000억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주요 은행지주사다.

지역적으로는 북미, 중남미, 아시아, 유럽을 아우르며, 상업은행, 카드, 투자은행 업무를 종합적으로 수행한다.

1998년 미국 최초로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마켓 뱅킹(supermarket banking) 모델을 개척한 Citigroup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 서브프라임에서 대규모 손실이 누적되면서 2015년까지 부실채권 정리와 이익 내부유보를 통한 자기자본 확충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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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절치부심 끝에 2015년부터 자산 클린화, 자본비율 상승, 업황 개선 등으로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Fed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한 후 Citigroup은 향후 3년간 60억 달러의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주주환원율은 이익의 100%에 육박하며 올해 조정 순이익 증가율은 3.9%나 EPS 증가율은 17.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법인세 감면으로 지난해 4분기 일시적인 이연법인세자산(DTA) 관련 손실이 발생했지만 앞으로의 효율적 자기자본 활용이 오히려 더 부각됐다.

주주환원에 사용될 수 있는 보통주자본(CET1) 계산 시 DTA는 어차피 공제되어 활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법인세 감면으로 실효법인세율 하락(30%→25%), 순이익 증가, ROE 상승, 주주환원 확대의 선순화 구조가 완성됐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 직후 설립한 배드뱅크(bad bank)의 부실채권 정리가 마무리 되는 가운데 금리상승과 경기 회복으로 핵심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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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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