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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금리 3.71%로 3년4개월 만에 ‘최고’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2-28 12:20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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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금리인상 기조에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고 3.7%대로 진입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3년 4개월래 가장 높았다. 예금은행 수신금리는 내린 반면 대출금리는 크게 올라 예대금리차도 3년 2개월 만에 가장 컸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3.69%로 한 달 전보다 0.07%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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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금리는 3.71%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4년 9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고였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0.05%포인트 오른 3.47%로 집계됐다. 주담대 수준도 2014년 9월(3.5%) 이후 가장 높았다.

보증대출과 집단대출 금리도 각각 0.13%포인트, 0.0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일부 은행의 저금리 단체협약대출 취급 등의 영향으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증가한 이유는 은행채 AAA(5년물) 금리가 지난해 12월 2.53%에서 올해 1월 2.67%로 0.14%포인트 오른 탓이다.

한은 관계자는 “코픽스 금리가 증가해 은행 주담대 금리가 오르면서 전체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업 대출금리는 0.04%포인트 오른 3.68%로 집계됐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3.33%로 0.05%포인트 증가했으며 중소기업 대출금리도 0.06%포인트 올라 3.92%로 나타났다.

반면 수신금리는 하락했다. 예금은행 저축성 수신금리는 1.8%로 한 달 전보다 0.01%포인트 내렸다. 순수저축성예금과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도 각각 0.02%포인트, 0.01%포인트 하락한 1.76%, 1.92%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장기 시장금리는 오르고 단기 금리는 하락하는 혼조세를 보이면서 대출금리는 올라가고 수신금리는 내려갔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시장의 금리 흐름을 따라 대출금리와 수신금리는 같이 오름세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이 예금금리는 내리고 대출금리는 올린 탓에 그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잔액 기준으로 2.32%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는 지난 2014년 11월(2.26%)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컸다.

비은행금융기관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0.92%포인트로 가장 크게 올라 11.42%로 집계됐다. 신용협동조합(0.02%포인트), 상호금융(0.02%포인트), 새마을금고(0.05%포인트) 모두 증가했다.

예금금리는 신용협동조합(0.03%포인트), 상호금융(0.01%포인트), 새마을금고(0.05%포인트)가 오른데 반해 상호저축은행(0.03%포인트)은 떨어졌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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