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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시비, ‘보톡스’ 황미나 “만화가가 소재 제공자냐” vs ‘시크릿가든’ 김은숙 “표절로 찔러보냐”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0-12-15 00:24 KRD2 R0
#황미나 #보톡스 #김은숙 #시크릿가든
NSP통신-<이미지출처=황미나 미투데이 & 네이버 웹툰 보톡스, 김은숙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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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황미나 미투데이 & 네이버 웹툰 ‘보톡스’, 김은숙 트위터>

[서울=DIP통신] 류수운 기자 = SBS 주말 특별기획극 ‘시크릿가든’이 웹툰 ‘보톡스’(작가 황미나)를 표절했다는 시비에 휘말린 가운데 드라마 극본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가 이에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김 작가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말 화나는 일이 생겼다. 만화가 황미나씨가 내 드라마가 본인의 웹툰을 ‘이것저것’ 가져다 표절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 내용이 ‘1.발영어 2.패션테러리스트 3.남주가 여주 직장에 찾아가 괴롭힌다 4.시가 등장한다’ 등이다. 황작가는 정말 이것이 표절이라고 생각하냐”고 글로 반문했다.

이어 “1번은 정말 흔하디흔한 설정이다. ‘허당’ 캐릭터를 표현할 때 편하게 취하는 설정으로 정말 이것을 황작가만 창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냐? 2번은 황당 그 자체다. 넘어가겠다. 3번은 모든 로맨틱 드라마의 널리고 깔린 설정이다. 모든 남주는 여주를 괴롭히다 알콩달콩 발전하게된다. 내 전작들도 그랬고 수많은 드라마들도 그러고 있다. 빵을 만드는데 설탕과 우유가 들어갔다고 ‘내 레시피를 표절했어’라고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 4번은 엄밀히 말해 ‘시’가 아니라 책 제목으로 만든 ‘문장’이다. 내 데뷔작인 ‘태양의 남쪽’을 봤는지 모르겠지만 그 드라마에선 남녀 주인공이 ‘시’같은 편지를 주고받고 여주인공은 직접 시를 낭송까지 한다. 그럼 내가 황작가한테 ‘내 드라마를 표절했네’라고 하면 기분이 어떻겠냐. 황작가는 두루 뭉실 (표절부분이) ‘이것저것’이라고 말하지 말고 조목조목 표절 대목을 밝혀야 했다”고 강하게 쏘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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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그는 “내가 ‘보톡스’라는 웹툰을 보았다면 더 조목조목 반박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한번 표절이라고 찔러 보고 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한 행동에 정말 화가난다”고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이번 표절시비는 지난 13일 황미나 작가가 자신의 미투데이에 “가져갈 거면 정직하게 말하고 가져가라. 이제 더 이상 소스제공자로 살기 싫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면서, ‘보톡스’를 본 네티즌들에 의해 ‘시크릿가든’이 수면으로 오르며 표절시비가 뜨거워졌다.

황 작가는 매주 화요일 연재되던 ‘보톡스’를 14일 휴재하고, 공지를 통해 “여기저기서 보톡스를 보고 슬그머니 보고 만든 것 같은 것들이 자꾸 보여서 무서워서 원고를 못하겠다”며 “만화가는 언제까지나 소재 제공자로만 존재해야 하는지 속이 터진다. 그만 두고 싶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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