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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수출물량 상승폭 축소...자동차 수출↓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1-26 12:00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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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지난해 12월 수출물량지수가 1.7% 상승에 그치면서 증가폭이 축소됐다. 이는 국내 자동차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12월 수출물량지수는 147.9로 전년 동월대비 1.7% 상승했다. 이는 전월 수출물량지수(155.3)가 8.7%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수출물량지수 상승폭 축소는 수송장비 수출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지난달 수송장비 수출물량은 전년 동월대비 29.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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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처윤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자동차 수출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며 “미국, 중국에서의 국내 자동차 가격이 떨어지면서 완성차 생산이 줄어든 탓”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전기및전자기기(12.5%), 화학제품(7.3%) 등이 증가해 12월 전체 수출물량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수출금액지수는 132.98로 9.8% 증가했다.

수출금액·물량 지수와 등락률 모두 지난해 10월 이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입물량지수는 137.43으로 전년 동월대비 5% 상승했다. 국내차 수출 감소와 정반대로 수입차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 수송장비의 수입물량이 20.6% 증가했다.

제1차금속제품(-9.5%), 광산품(-2.7%) 등이 감소했지만 일반기계(33.4%), 전기및전자기기(9.9%) 등이 증가해 전체 수입물량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수입금액지수도 광산품(22.7%), 일반기계(33.9%)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대비 15.9% 상승했다.

수입물량·금액지수의 등락률은 2016년 11월 이후 14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편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9.41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 하락 전환됐다. 이는 수입가격(10.4%)이 수출가격(6.6%)에 비해 더 크게 오른 탓이다. 전월대비로는 2.1% 하락했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 상승했으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해 전년 동월대비 1.8% 감소했다.

2017년간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는 각각 5.3%, 14.6% 상승했으며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도 8.4%, 18.9%로 모두 증가했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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