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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돌발변수 없다면 내년 잠재성장률 수준 성장”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7-12-21 09:43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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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21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경제동향간담회에서 모두말씀을 하고 있다. (한국은행)
21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경제동향간담회에서 모두말씀을 하고 있다.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북핵 같은 돌발변수가 없다면 내년에도 잠재성장률 수준의 경제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내년 한국 경제에 대해 “글로벌 교역 호조를 바탕으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물가도 점진적으로 목표 수준인 2%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연초의 대통령 탄핵사태에 이은 북핵리스크 증대,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과 같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우리경제에 대한 우려가 컸다”며 한해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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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2017년 화제국가 회고’ 기사에서 한국을 올해 15개 화제국가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신화통신은 한국이 정치환경 급변, 북핵리스크 등으로 험난한 한 해를 보낸 것으로 평가했다.

이 총재는 “우리경제는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3%대 성장률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무엇보다 글로벌 경기회복 흐름을 활용해 세계 주요 수출국 중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을 달성한 우리 기업들의 노력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올해 1~9월 수출증가율을 보면 한국이 18.5%로 중국, 미국, 독일, 일본, 네덜란드 등 10대 주요 수출국 중 가장 높다.

내년 한국 경제에 대해 이 총재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경제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물가도 목표 수준인 2%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변수로는 보호무역 강화,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등을 꼽았다.

이 총재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의 보호무역 움직임이 더욱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관련된 리스크가 잠재해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계부채, 청년실업, 저출산 등 우리경제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성인 홍익대 교수, 이종화 고려대 교수, 손욱 경제연구원장,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장, 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장,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장, 박홍제 현대차그룹 글로별경영연구소장 등이 참석해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을 논의했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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