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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게 하는 그대’ 구애녀에 상처 준 ‘가짜 버스남’은 공적?!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0-11-02 01:55 KRD2 R0
#버스남 #가짜 #구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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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DIP통신] 류수운 기자 = ‘버스남’을 애타게 찾던 구애녀를 울린 ‘가짜 버스남’에 대한 공분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달 28일 한 여성이 작성한 공개구애 전단지가 각종 포털과 쇼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 등을 통해 공개되며, ‘자전거 커플’ 이후 또 하나의 ‘버스커플’이 탄생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인터넷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 여성은 ‘버스남을 찾아요!’라는 제목의 전단 글을 통해 지난달 16일 서울역에서 버스에 올라 우연히 한자리에 앉게돼 피곤한 자신에게 창문도 열어주고, 어깨도 빌려준 ‘친절남’인 파란색의 후드티를 입은 한 남성을 찾아나섰다. 특히 이 여성은 “요즘 너땜에 잠이 안 와! (전화)번호를 적을 수 없으니까 메일 주소를 적을께요”라며 적극 구애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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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타는 여성의 마음에 동한 수 많은 네티즌들은 과거 ‘자전거 커플’을 이어줬던 때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오작교’를 위해 정보를 공유하며, 버스남 찾기에 동참했다.

이날 이 여성의 공개구애는 커다란 화제가 됐고, 급기야 지난달 31일 한 네티즌은 자신이 ‘버스남’임을 자처하며 “이미 오랜시간 함께 보낸 가까운 여자친구가 있으니 부디 좋은 인연 만나길 바란다”고 구애를 거절해 네티즌의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켰다.

이 남성의 신분이 신모씨로 밝혀지면서 구애녀에 이어 또 한 번 화제에 올랐다.

하지만 이로인해 ‘버스커플’ 미탄생에 대한 네티즌의 아쉬움이 커지자 신씨는 자신이 이 여성을 상대로 거짓 고백했음을 1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사죄하며, ‘(버스남)아닌데’라며 친구에게 자신을 ‘버스남’으로 만들어 달라고 네티즌 낚시를 부탁한 메신저 글의 캡처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미니홈피 조회수를 늘리려 순수한 여성의 마음을 이용하다니 용서할 수 없다”, “그렇게 할짓이 없냐”, “대국민을 농락해”, “불신 조장, 화가난다” 등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구애녀 참 다행이다. 다시 희망을 갖길 바란다”, “버스남 찾는데 힘을 실어줘야 겠다”, “꼭 버스남을 찾았으면 좋겠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한편 버스남 구애녀로 특정업체 홍보를 위한 ‘홍보녀’와 ‘오크녀’라는 오해를 받은 이 여성은 20대 초반의 회계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일반 직장여성으로 밝혀졌다.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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