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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음성 통화품질’ 만족도, 스마트 폰이 일반 휴대폰보다 낮아…마케팅인사이트 조사 결과 나타나

NSP통신, 고정곤 기자, 2010-10-18 22:18 KRD2
#KMI #스마트폰 #통화품질
NSP통신

[서울=DIP통신] 고정곤 기자 =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일반 휴대폰 사용자들보다 통화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마케팅인사이트가 이동통신사의 통화품질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올 상반기에 이동통신 가입자의 음성통화 품질 만족도는 하락했다.

특히 일반휴대폰 사용자에 비해 스마트폰 사용자의 통화품질 만족도가 더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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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결과에 대해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급 이후 데이터 통화량이 폭증함에 따라 가입자의 음성 통화 품질이 나빠졌을 개연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원인 분석했다.

이는 최근 SKT, KT, LGU+ 이통3사 모두 5만5000원 이상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 고객들에게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게 하면서 데이터 이용량이 폭증해 음성통화 품질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음성과 데이터를 같이 사용하는 3G망에 데이터 트래픽이 부하가 걸리면 음성통화 품질은 저하될 수 밖에 없다”며 “실제로 미국 AT&T는 지난 6월 데이터 폭증과 이에 따른 음성통화 수신 불량 문제를 제기한 사례에서 잘 설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음성통화 품질 저하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애플의 아이패드(WiFi 버전)는 지난 14일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전파연구소로부터 인증서를 교부 받아 11월 말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다, 삼성의 갤럭시탭 또한 조만간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스마트폰의 증가세와 더불어 아이패드, 갤럽시탭 등 태블릿PC의 보급이 본격화되면 현재 이상의 엄청난 데이터 트래픽의 폭증으로 인한 3G망 과부하에 따른 음성통화 품질 문제가 심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통신 분야 전문가들은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통신사업자들이 4G 네트워크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올해 말이나 내년께 본격적인 투자가 집행되겠지만, 기존 통신사업자가 4G 투자에 조기에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아직 구체화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러한 배경을 두고 4G 시장 경쟁 차원에서 데이터 서비스에 강점을 가지는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 기반의 통신 서비스를 준비 중인 제4이동통신사의 컨소시엄인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의 조기 시장 진입이 필요하다는 말도 나오고 있어 재무능력이 잣대에 올라 있는 KMI가 방송통신위원회로 부터 엄정한 평가를 받아 오는 11월께 사업권을 획득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jk1052@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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