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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이통사 탄생하면 통신료 인하효과 기대할 수 있나?

NSP통신, 고정곤 기자, 2010-10-12 18:00 KRD2
#KMI #제4이통사

[서울=DIP통신] 고정곤 기자 = 제4이동통신사의 컨소시엄인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의 사업허가의 윤곽이 오는 11월 초쯤 결정날 것으로 보여진다.

재무능력이 잣대에 올라 있는 KMI가 방송통신위원회로 부터 엄정한 평가에 의해 제4이동통신사업권을 허가받게된다면 이동통신시장에 통신료 지각변동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브로’라는 4세대(4G) 통신기술을 이용한 통신서비스 제공을 계획하고 있는 공종렬 KMI 대표는 “음성통화 기본료 8000원, 데이터 무제한 요금을 포함해 총 월 2만5000원으로 스마트폰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통신료 가역인하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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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은 55제인 월 5만5000원으로 책정돼 있어 만약 KMI 주장대로 현실화된다면 절반 이하 요금으로 같은 서비스를 받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 기존 이통3사인 SKT, KT, LGU+도 통신료 인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와이브로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통신기술로 시속 100km 이상으로 달리는 차 안에서도 최대 1G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낸다. 이론대로라면 2시간 분량 영화 한 편을 12초에 내려받는 속도다. 하지만 현재 상용화된 와이브로는 이 속도의 100분의 1인 10Mbps 속도에 불과하지만 가정용 초고속인터넷 속도와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공 대표는 “KMI는 이 와이브로망을 전국으로 확대해 음성통화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며 “가정용 인터넷전화로 전화를 걸면 시내통화보다 값이 싸듯 와이브로로 음성통화를 쓰면 기존 휴대전화보다 통화료가 내려가기 때문에 기존 이통사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의 절반 수준으로 통신료를 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런 와이브로 통신서비스를 사용하면 평균 월 3만원인 가정용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따로 신청하지 않고 컴퓨터를 휴대전화에 연결해 무제한으로 인터넷을 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종렬 대표는 “현재 자금조달능력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사업권허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현재 1차 증자(법인 설립 후 3개월 내)후 자본금 규모 7500억원 전액에 대해 주주사 모두 이미 출자를 약속한 상태로 지난 달 15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주주 6개사들이 필요하다면 허가 전이라도 법인 설립 시 납입자본금을 선납할 의사가 있음을 표명한 것처럼 자금조달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2차 증자시 도입할 외자 1조2000억원에 대해서도 의사 표명한 3개 이상의 투자사들과 이미 인수의향서(LOI )체결 또는 조건 협의 진행중이며, 당사의 총투자자금 수요에 비해 현재 자금투자 의사가 있음을 제시해온 투자희망 총금액만으로도 초기 목표 자본금은 이미 초과한 상태”라고 부연 설명했다.

한편 KMI 측은 사업권이 확보되면 무선초고속인터넷과 스마트폰 서비스를 결합한 단일요금구조 상품으로 스마트폰과 무선데이터에 대한 폭발적 수요 증가로 3년 이내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kjk1052@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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