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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청, 빨간원 프로젝트, 사이버행동의 날 지정

NSP통신, 김병관 기자, 2017-10-30 14:17 KRD7
#경기남부경찰청 #빨간원프로젝트 #사이버행동의날 #여자친구 #류준열

시민·기관·단체·유명인, 빨간원 스티커 부착 인증사진 SNS 게시

NSP통신-경기남부경찰청에서 진행하는 빨간원프로젝트 사이버 행동의날 안내 이미지. (경기남부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진행하는 빨간원프로젝트 사이버 행동의날 안내 이미지. (경기남부경찰청)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SNS상에서 시민들이 스마트폰 렌즈 둘레에 빨간색 스티커를 부착한 인증사진과 함께 ‘#카메라 등 이용 촬영범죄’, ‘#나는 보지 않겠습니다’, ‘#나는 감시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적은 게시물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개인 SNS 뿐 아니라 기관·단체의 공식 계정을 통해서도 구성원들의 빨간원 스티커 인증사진이 올라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0월 30일을 빨간원 프로젝트 사이버행동의 날로 지정해 시민들이 카메라 등 이용 촬영범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SNS 등을 통해 표현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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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원 프로젝트는 경기남부경찰청이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LOUD)와 함께 카메라 등 이용 촬영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벌이는 공공 캠페인이다.

캠페인 에서는 시민들이 휴대폰 렌즈 둘레에 주의, 금지, 경고를 의미하는 빨간원 스티커를 부착하고 인증사진을 찍어 SNS 등에 올린 후 나는 불법 촬영물을 보지 않을 것이고 일상에서 불법 촬영 범죄를 감시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다.

지난달 15일 경기남부경찰청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캠페인이 시작된 후 시민들 사이에 큰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NSP통신-걸그룹 여자친구의 빨간원 프로젝트 인증사진. (경기남부경찰청)
걸그룹 여자친구의 빨간원 프로젝트 인증사진. (경기남부경찰청)

유명인들의 참여도 이어지면서 배우 설경구, 문소리, 유지태, 류승열, 가수 거미, 오마이걸, 여자친구, 체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양학선등 100여 명이 빨간원 스티커를 부착하고 인증사진을 찍었다.

이와 함께 경기도지사를 비롯 경기도내 자치단체장 및 국회의원 등도 빨간원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개인 뿐 아니라 기관·단체 차원의 참여도 늘고 있다. 경기도를 비롯한 각 자치단체, 소방서, 대학 및 중고등학교, 한국 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녹색어머니회, 어머니폴리스 등 여성단체, 교회 등 종교단체, 지역 맘카페 등 커뮤니티 등이 참여했다.

또한 최근에는 민간 기업으로도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경기남부경찰은 16만장의 빨간원 스티커를 인쇄해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최소 10만여 명 정도의 시민들이 빨간원 프로젝트에 참여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연예인 출신 경찰 홍보단원인 김준수, 김형준 의경이 진행하는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NSP통신-경기남부경찰청에서 진행하는 빨간원프로젝트 사이버 행동의날 안내 이미지. (경기남부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진행하는 빨간원프로젝트 사이버 행동의날 안내 이미지. (경기남부경찰청)

시민들의 빨간원 프로젝트 참여 현황을 소개하며 스티커를 부착한 참가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특히 캠페인이 시작된 후 빨간원 스티커를 부착했던 인기 배우 류준열도 인터뷰에 응했다.

배우 류준열은 “휴대폰에 빨간원 스티커를 부착한 저의 작은 실천이 우리 사회 불법 촬영 범죄를 근절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길 바라며 많은 시민들의 의지가 모인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올 것” 이라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시민들의 참여 요구가 늘고 있지만 경기남부지역 경찰서(민원실) 및 지구대, 파출소 등에서만 방문 수령이 가능하고 다른 지역 주민들은 번거롭게 우편으로 수령해야만 했다.

이에 경기남부경찰청은 향후 빨간원 프로젝트가 전 국민 캠페인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경찰청 및 각 지방경찰청, 광역시·도 자치단체, 여성가족부 등과 같은 중앙행정기관, 민간기업 등에도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경기남부경찰청 홍보실 관계자는 “공공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은 바로 시민들의 각성과 참여”라며 “경찰은 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범죄를 근절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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