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민경호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인계동 유흥가 골목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책 및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일명 인계동 박스 골목은 한전에서 설치한 지상물이 보행자가 인도로 통행할 수 없는 위치에 있고 엉터리 장애인점자 블록 설치 및 인도와 경계석 높이 차이로 안전사고의 우려가 심각했던 곳이다.
또한 인근 일부 상인들은 쓰레기를 시에서 수거한 이후 배출해 미관뿐만 아니라 전염병 확산우려에 대해 본보가(지난달 10일. 22일 보도)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수원시는 쓰레기 수거 이후에 배출하는 쓰레기에 대해서는 CCTV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근절되지 않고 있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엽희 자원순환과 청소행정팀장은 “지난 7월 107건 843만9000원, 8월 97건 760만2000원 등 CCTV 단속으로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무단투기가 줄어들고 있지 않다”며 “기동반을 투입해 집중 단속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시정책실에서도 광범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 현재 인계동 내에 위치한 공영주차장에 주차 타워 설치 방안, KBS 드라마센터 앞 도로에 지하주차장 건설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한전 지상 설치물에 대해서는 지하 매립과 이동 설치를 통해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곽호필 수원시 도시정책실장은 “인계동 지상 설치물은 한전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지하 매립을 추진할 것이다”며 “현재 양방향 통행으로 좁아진 인도는 일방통행 등 다양한 방법을 찾아 보도의 폭을 확보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염태영 수원시장은 “인계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기본계획수립 용역 예산을 확보 했다”며 “리모델링을 거쳐 다시 찾아오고 싶은 수원의 관광 명소로 만들 것이다”라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민경호 기자, kingazak11@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