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7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2년 반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29일 한국은행의 ‘2017년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3.28%로 전월(3.22%) 대비 0.06%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 2015년 1월 금리 3.34%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7월 2.66%까지 떨어졌다가 미국의 금리인상 여파로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름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전월 대비 0.01%포인트 오른 3.45%로 나타났다.
주담대 금리가 상승하면서 가계대출 금리는 3.46%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반면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1.49%에서 1.48%로 소폭 하락했다.
시장금융형상품 금리는 1.61%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지만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1.46%로 0.03%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수신금리와 대출금리간 차이가 1.97%포인트로 벌어졌다.
기업대출 금리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소폭 올랐다. 대기업은 전월 우량기업에 대한 저금리 대출 취급 효과가 없어지며 0.02%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일부 은행의 저금리 대출 취급 비중이 줄며 0.04%포인트 하락했다.
비은행금융기관 대출 금리가 크게 상승했다.
7월 상호저축은행 대출 금리는 10.95%로 전월 대비 0.38%포인트 올랐다. 상호금융권 금리는 3.97%로 0.03%포인트 상승한 반면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는 각각 0.05%포인트, 0.03%포인트 하락했다.
예금 금리는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가 각각 0.09%포인트, 0.01%포인트 올랐으며 상호금융권은 0.02%포인트 하락했다. 신용협동조합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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