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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엘, 2018년 성장 재개 전망

NSP통신, 김태연 기자, 2017-08-16 07:13 KRD7
#에스엘

(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에스엘(005850)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영업이익 기준 -31%).

매출액·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24% 감소한 3721억원·164억원(영업이익률 4.4%, -1.1%p (YoY))을 기록했다.

한국·유럽·인도 매출액이 43%·75%·9% (YoY) 증가했지만 북미·중국 매출액이 34%·28% (YoY) 감소하면서 전체 외형이 6% (YoY)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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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비중이 큰 북미 SL America(2016년 기준 45% 비중)의 주력 고객사인 현대·기아·GM 모두가 시장수요 감소와 재고조정으로 출하를 줄인 영향이 크다.

한국 법인의 성장은 신차 효과와 더불어 관계사 연구인력의 통합(전체 직원수 1554명→2200명)에 따른 연구용역 매출액 증가 효과가 여전했다.

유럽 법인은 제품군이 확대된 효과로 성장했다. 외형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1.1%p (YoY) 하락했다.

영업외 지분법이익은 65% (YoY) 감소한 46억원였는데 북경·상해 법인의 실적이 주 고객사들의 출하 급감에 따라 크게 부진했기 때문이다.

영업외 기타수익으로 에스엘라이팅·에스엘서봉·에스엘라이텍 등 3개 자회사 합병과 관련한 투자자산처분이익이 202억원 발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에스엘의 주요 고객은 현대·기아(54%)·GM(24%)·중국(6%)·기타(17%)인데 올해 북미·중국에서 현대·기아·GM의 출하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되면서 에스엘의 실적도 일시적으로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매출액으로 반영되는 SL America와 에스엘아시아 뿐만 아니라 지분법 대상인 북경·상해 법인으로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올해 일시적 정체를 지나면 GM·포드로의 수주 확대에 힘입어 2018년부터 성장성이 다시 회복된다”며 “북미 GM으로는 뷰익 Enclave 모델로 램프가 신규 공급되고 기존 Malibu와 Cruze 후속 모델 그리고 신규로 Camaro 모델에 대한 납품도 예정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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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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