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지난 20일 개봉한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이 25일만에 71만 관객을 동원해 신인 김광식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 박중훈의 알찬 연기가 돋보이고 있다.
‘깡’ 없는 깡패와 ‘깡’ 만 센 여자가 반지하 이웃으로 만나 벌어지는 황당발칙한 옆방 동거를 그린 <내 깡패 같은 애인>은 현실적인 소재와 주변 캐릭터를 맛깔스럽게 잘 버무린 신예 김광식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 20일 개봉 이후, 꾸준한 관객동원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오아시스>를 연출한 이창동 감독의 조감독 출신으로 알려진 김광식 감독은 신인답지 않은 사실적이고 섬세한 현실 묘사를 통해 관객의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여기에<내 깡패 같은 애인>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배테랑 배우인 박중훈을 빼놓을 수 없다. 김광식 감독의 재치 있는 대사와 일상적인 상황, 캐릭터를 100% 살릴 수 있었던 것은 역시 배우 박중훈의 과장되지 않은 안정된 연기 덕분다.
특히 삼류 루저 깡패 ‘동철’로 돌아온 배우 박중훈은 진지함 속에 묻어 나오는 코믹 연기와 함께 그의 존재감만으로도 120분 동안 관객을 압도한다.
<내 깡패 같은 애인>은 8억2000만원이라는 저예산으로 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시나리오와 감각 있는 신인 감독의 연출력 그리고 탄탄한 배우들의 연기 등의 조화로 관객의 깊은 공감대를 이끌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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