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환율은 두 나라 통화의 교환 비율이며 두 가지 방법으로 표시된다.
한국 원화는 자국통화 표시 환율로로 표시되며 유로화는 외국통화 표시 환율로로 표시된다.
이러한 환율 표시로 인해 (달러에 대비하여) 유로화 강세와 원화 강세는 동시에 나타나게 된다.
조선업 주가는 유로화 강세와 원화 강세일 때 (달러는 약세)상승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유럽 선주들은 달러 대비 유로화가 강세가 될 때 더 많은 달러 자산을 확보하게 되므로 선박 발주여력이 증가된다.
한국 조선업은 달러 대비 원화가 강세가 될 때 달러 선가가 상승하게 되므로 선박 수주를 늘릴 좋은 환경이 마련되게 된다.
한국 조선업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환율은 원화가 좀더 분명하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는데 우선 한국 외환시장에서 가장 큰 달러 공급자는 조선소이다.
한국 조선업이 선박의 수주와 인도를 늘리게 되면 달러 자산이 늘어나게 된다.
조선소들은 늘어난 달러자산을 선물환 매도를 통해 환율 하락 리스크를 헷지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한국 외환시장의 원화 강세는 심해진다.
원화 강세는 달러 선가를 높이므로 조선소의 선박 수주는 더욱 늘어나게 되고 이는 다시 원화강세를 유도하게 된다.
선주들은 원화강세로 인해 상승한 달러 선가가 더 오르기 전에 선박 발주를 서두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원화는 로컬통화 이므로 유로화에 비해 변동폭이 더 크다는 특징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조선업 주가는 구조적인 상승세가 다시 시작됐다”며 “수주가 늘면서 원화는 강세가 되고 원화가 강세가 되면서 선가는 더욱 오르는 구조적인 선순환구조가 다시 시작된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게다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달러자산의 약세를 유발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유로화와 원화의 강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