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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유가 하락에도 한국 조선업 주가 상승세

NSP통신, 김태연 기자, 2017-06-01 07:47 KRD7
#현대미포조선

(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현대미포조선(010620)의 주가는 유가 움직임과 상관없이 견조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조선업 주가는 유가와 높은 상관도를 보여왔지만 유가와 조선업 주가의 동조화는 사라지고 있다.

낮아진 유가는 석유수요를 높이며 한국 조선업의 주력 선박인 탱커 투자 수요를 늘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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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이전까지 유가는 세계 경제 수요를 반영했었다. 글로벌 경기가 좋을수록 유가는 상승했었고 선박 발주가 늘었던 것이다.

유가는 조선업 주가와만 상관도가 높았을 뿐 실제 선박 발주의 조건은 유가 움직임과 직접적인 상관성은 낮았다.

리먼사태 이후 한국 조선업의 사업 구조는 해양플랜트 분야로 무게중심이 달라지면서 사업구조는 유가 의존도가 매우 높아지게 된다.

해양플랜트 산업성장은 고유가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해양플랜트 건조지연에 따른 실적 악화는 조선업 주가의 급격한 하락을 불러왔으며 이는 유가 움직임과는 무관한 하락였다.

2014년 이후의 유가 하락은 석유 공급이 수요를 크게 상회하면서 발생됐다. 공급과잉으로 인한 유가하락은 해양 발주를 줄임과 동시에 탱커 수요를 늘려주고 있다.

한국 조선업에게는 지금의 저유가가 새로운 성장의 발판이 되고 있는 것이다.

석유가격이 고유가인 시기에는 해양플랜트 투자가 늘게 된다. 석유 공급을 늘리기 위해 심해유전까지 개발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석유 공급과잉으로 석유가격이 하락하게 되면 공급을 줄이려 하지만 실제 공급감소는 크지 않다.

석유 가격은 내려가고 석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탱커 투자는 증가되는 것이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저유가 시대의 가장 큰 수혜기업은 현대미포조선이다”며 “석유시장의 공급과잉은 조금도 해소되지 못하고 있고 미국 쉐일에너지 생산량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OPEC의 감산도 효과적이지 못한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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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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