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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료원, 알코올 전문 재활병동 개소

NSP통신, 김을규 기자, 2017-04-06 18:43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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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 대구의료원 본관 5층‘알코올 전문 재활병동 개소식

NSP통신-개소식에 참석한 내빈과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의료원)
개소식에 참석한 내빈과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의료원)

(대구=NSP통신) 김을규 기자 = 대구의료원(의료원장 신창규)이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알코올 중독환자 치료를 위해 ‘알코올 전문 재활병동’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최근 OECD 국가들의 알코올 소비량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지만 우리나라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은 오히려 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188개 국가 중 우리나라 1인당 알코올 소비는 15위에서 13위로 두 계단 상승했으며 소주 등과 같은 증류주 소비는 세계 최고이다.

알코올 소비량 증가와 함께 알코올 중독 문제도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알코올 중독이 의심되거나 확진 대상인 환자는 6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중 치료가 시급한 환자만 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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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한 병원 상당수는 정신병원이나 요양 시설 등으로 격리시설이 대부분인 정신병원과 비전문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요양 시설로 인해 알코올 중독 치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아 환자들마저 외면하기 일쑤였다.

대구의료원 본관 5층에 위치한 알코올 전문 재활병동(47병상)은 알코올 의존자들에 대한 집중치료, 개방 병동 연계 및 간경화, 당뇨, 고혈압 등 음주로 인한 질병 관련 진료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특히 중독 전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한 전담인력을 구성하고 동기 강화, 분노 관리, 재발방지 교육 등 다양한 전문치료 프로그램과 사후 모니터링, 퇴원 후 단주 유지를 위한 외래진료, 가족교육 및 자조모임 운영을 통한 평생관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치료와 재활효과를 향상시켰다.

또한 대구의료원 응급실에 설치되어있는 대구광역시 주취자 응급의료센터와 연계하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알코올 중독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할 예정이다.

신창규 대구의료원장은 “알코올 중독은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며 알코올 전문 재활병동은 단순히 술과 격리시키는 것이 아니라 술로 인해 잃어버린 삶을 되찾고 더 이상 술에 의존하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을 함께 배울 수 있는 곳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신창규 대구의료원장, 김의식 대구시의회 의원, 이재민 대구 서구보건소 소장을 비롯해 초청 내빈 및 의료원 직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축사 ▲테이프 커팅식 ▲기념촬영 ▲주요시설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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