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수가 2284만명으로 16.5% YoY의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에도 11.0%의 견조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1인당 GDP 성장에 힘입어 출국자수는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20세 이하와 61세 이상의 연령층이 출국자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고령층의 경우 2015년 전후로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여행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0세-20세 연령층은 대체휴일, 단기방학 등 정부의 소비진작 유도에 힘입어 2015년부터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미성년자와 고령층의 여행수요 증가는 고부가가치 상품인 패키지투어 위주이기 때문에 국내 상위 여행사들의 구조적 수혜와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지난해 사드배치 결정 이후 중국과의 갈등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대중국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우려가 증가했다.
특히 3월 초 중국 정부의 방한관광상품 판매 금지를 비롯한 한한령 (限韓令)으로 인해 전체 인바운드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인 입국자수의 급감이 우려된다.
인바운드 익스포져가 있는 면세점, 호텔, 인바운드 관광 등의 사업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되고 양국 관계개선에 따른 센티먼트 회복 역시 단기간 내에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아웃바운드 관광사업은 중국향 관광수요가 동남아 등 타 지역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최근의 출국자수 증가세를 이어가는 데 큰 무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여행업종은 연초대비 24.5% 상승하면서 코스피를 17.7%p 상회하는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동륜 KB증권 애널리스트는 “구조적으로 전년대비 출국자수 증가에 따라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가운데 국내 선두기업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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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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