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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사상 최대 실적 전망

NSP통신, 김태연 기자, 2017-03-23 07:20 KRD7
#롯데케미칼(011170)

(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NCC(나프타를 분해해, 에틸렌 등을 생산하는 설비)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롯데케미칼 (011170)의 올해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4조원, 영업이익 8457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6364억원 등이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7335억원과 전년동기 4736억원 대비 각각 15%와 79% 증가하는 수치로 사상 최대 실적에 해당된다.

1분기 시장 컨센서스 8311억원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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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 특징을 요약하면 부산물 이상급등, 타이탄 정기보수, 3월 말 재고평가손실 등이다.

기초소재(올레핀, 아로마틱) 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6715억원(전분기 5206억원)이다.

비주력 화학 제품의 스프레드 개선이 컸다. 나프타 투입원가는 지난 분기 445달러에서 이번 분기 510달러로 65달러정도 높아진 반면 비주력 제품의 가격 상승폭은 부타디엔(타이어 원료) 1160달러, SM(IT소재) 247달러, 벤젠(중간재) 227달러$, EG(폴리에스터 섬유) 129달러 등였다.

이들 제품에서만 추가이익 2500억원 정도 발생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간 390만톤으로 생산량이 가장 많은 PE 및 PP 가격은 25달러와 44달러 정도 상승하는데 그치면서 아쉬웠다.

PE·PP 범용제품을 생산하는 타이탄 예상 영업이익은 1175억원(전분기 1447억원)이다.

말레이시아 NCC 설비 43만톤 설비가 대규모 정기보수를 진행하면서 이익 감소규모는 3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ABS, PC 등 IT외장재 원료를 주로 생산하는 롯데첨단소재 예상 영업이익은 567억원(전분기 682억원)이다.

계절적인 비수기 속에 원료인 부타디엔, SM 등의 가격 강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1월 ~ 2월 중국의 투기적 수요로 이상 급등했던 부타디엔, 벤젠, SM 등의 제품이 3월에 하락하면서 1분기 말에 100억 ~ 200억원 전후의 재고평가손실이 발생될 수 있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15조7000억원, 영업이익 2조4214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1조7868억원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전년 2조5443억원 대비 5% 정도 소폭 감소하는 수치다.

절대실적 강세에도 불구하고 주력제품 PE 하락사이클 진입과 투자비 확대 등으로 혼란스러운 시기다.

최근 3년간 초호황을 누렸던 PE 하락 사이클이 시작되고 있다. 미국의 PE 연간 수요규모는 1330만톤인데 2017년 ~ 2018년에 새로 가동되는 PE 설비는 500만톤으로 수요량의 38%로 매우 크다.

미국의 수요증가 규모 170만톤을 제외한 330만톤이 아시아로 유입되며 PE 시황을 약화시킬 것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2018년 말까지 진행되는 총 투자비 3조3000억원(차입금 포함) 규모의 미국 ECC(에틸렌100만톤)에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약 4조40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NCC 설비(에틸렌 100만톤) 투자가 예상된다”며 “투자비 충당을 위해 타이탄 상장이 진행되지만 차입금도 늘려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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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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