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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유승민, 박 前대통령 불복 판정에 같은 듯 다른 반응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7-03-13 11:35 KRD7
#남경필 #유승민 #대통령 #바른정당 #헌재

남경필, “그냥 기대를 하지말자”vs 유승민,“헌재 결정 승복하고·지지층에 자제 호소하라”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바른정당 대선 후보 도전을 선언한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3일 국회 본관 228호에서 열린 바른정당 확대중진회의 인사말에서 각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헌재 판정 불복 반응에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NSP통신-남경필 경기도지사 (남경필 캠프)
남경필 경기도지사 (남경필 캠프)

우선 남경필 지사는 “어제 국민들은 아주 착잡한 마음으로 청와대를 떠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켜봤다”며 “그러면서 정치인 박근혜에게 대통령으로서의 마지막 역할을 기대했다”고 말햇다.

이어 “그러나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한 메시지는 끝내 없었다”며 “저는 이제 정치인 박근혜를 우리 마음속에서 떠나보내자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남 지사는 “대통령 박근혜는 파면을 당했다. 더 이상 국가지도자로서의 역할을 기대하지 말자”며 “그냥 기대를 하지말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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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남 지사는 “개인 박근혜에 대한 수사는 사법부에 맡기자.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은 국민들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며 “당장 눈앞의 경제-안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이것이 정치권의 의무다”고 촉구했다.

NSP통신-유승민 국회의원 (유승민 캠프)
유승민 국회의원 (유승민 캠프)

하지만 유승민 의원은 “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했다. 3월 12일 헌재 결정 후에 대통령이 침묵하는 동안 3명이 숨졌다.지지 세력을 달래고 헌법재판소 승복메시지를 기대했는데 사실상 불복한 것은 매우 충격적이고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정치인 박근혜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2007년 승복연설 때 있었다”며 “개인이 아니라 대통령으로서 국민통합을 끝까지 외면하며 얻을 게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유 의원은 “대통령이 최고헌법기관의 결정에 따르지 않으면 국민 누가 법원의 판정에 승복하겠는가. 헌재는 대통령의 위법행위가 국민의 신임을 배반했다고 결정했다”며 “이런 헌재 결정에 불복하는 것은 법치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이고 국민과 헌법에 대한 배신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 의원은 “분열과 갈등으로 나라를 두 동강낼 것이다”며 “지금이라도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고 상처받은 국민들에게 위로를 보내고 지지층에게 자제를 호소하라”고 촉구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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