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조선대학교 기초교육대학(학장 조동렬)이 창의적 문화리더 양성을 위해 올 해 1학기 강좌인 ‘문화초대석’을 진행한다.
‘문화와 정치’라는 주제로 열리는 ‘문화초대석’(책임교수 강희숙)은 저명한 문화예술계 인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대화하는 문화교육의 장으로 학생들은 이를 통해 21세기 창의적인 문화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문화적 안목과 감수성을 갖추고 문화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학제 간, 장르 간 통섭적 이해와 융·복합적 사유를 기른다.
이번 학기에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의 시초로 알려진 홍성담 화백을 비롯해 현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발언하고 행동하는 작가들이 말하는 문화, 정치에 관한 내용으로 꾸며진다.
강좌는 8일 오후 4시 강희숙 책임교수(국어국문학과)가 진행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격주 수요일 오후 4시~6시 서석홀 4층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오는 15일 열리는 제2강은 대한민국 국악평론가 1호 윤중강 씨가 강연한다.
윤 씨는 지난 1997년 대학로에서 처음 펼쳐진 국악공연 ‘제1회 젊은 난장-우리음악의 가슴벅찬 미래’. 국악계 최초 12시간콘서트 ‘夜夜夜콘서트~국악과 밤을 지새다’, 공연계 최초 24시간 콘서트 ‘밤도 낮도 들썩들썩~24시 논스톱콘서트’ 등을 기획했다.
국악방송에서 ‘윤중강의 2030’, ‘이 땅의 오늘음악, 윤중강입니다’, ‘윤중강의 이오공감’, ‘꿈꾸는 아리랑’을 진행하면서 국악뿐만 아니라 국악과 관련이 있는 음악을 소개해 한국음악의 외연을 넓혔다.
음반 ‘조선천재 김해송’(2011)을 제작했고 ‘국악이 내게로 왔다’(2005)부터 ‘비평에 해답이 있다’(2015)까지 10년 간 10권의 평론집을 냈다.

오는 29일 열리는 제3강은 ‘행동하는 춤꾼’으로 불리는 장순향 한양대 교수가 맡는다.
마산 출신인 장순향 교수는 지난 1989년 부마민주항쟁을 전국 최초로 무용극으로 창작한 작품을 공연해 주목받았으며, 1990년 광주민중항쟁을 주제로 무대에 올렸다.
무용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늘 고민하며 추모와 애도가 필요한 곳을 찾아가 춤을 추는 ‘생명과 평화의 춤꾼’으로 불리는 그는 한국민족춤협회를 이끌며 광화문 광장에서 문화예술인 텐트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오는 4월 12일 열리는 제4강은 다큐멘터리사진가이자 르포라이터 이상엽 씨가 맡는다.
이상엽 작가는 건국대 졸업 후 ‘사회평론 길’을 시작으로 줄곧 다큐멘터리 사진을 찍어왔다.
네이버와 내셔널지오그래픽(한국판) 심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프레시안’에서 기획위원을 맡고 있다.
‘흐르는 강물처럼’, ‘레닌이 있는 풍경,’ ‘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사진가로 사는 법’ 등의 책을 냈고 ‘중국 1997~2006’, ‘이상한 숲, DM’Z 등을 전시했다.

오는 4월 19일 열리는 제5강은 한국의 대표적인 민중미술화가인 홍성담 화백이 맡는다.
지난 1980년 조선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광주민중항쟁 당시 선전요원으로 활동했으며 1989년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됐다.
가나아트센터, 학고재 화랑, 독일 행체화랑 등 국내외에서 초대개인전을 여러 차례 개최했으며 주요 작품으로 광주민중항쟁 연작판화 ‘새벽’, 노동 연작판화 ‘바퀴를 굴려라’, 환경생태 연작그림 ‘나무물고기’, 동아시아의 국가주의에 관한 연작그림 ‘야스쿠니의 미망’, 국가폭력에 관한 연작그림 ‘유신의 초상’, 세월호 학살 연작그림 ‘들숨 날숨’ 등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풍자해 광주비엔날레 전시가 취소됐던 홍 화백의 ‘세월오월’은 광주시립미술관이 오는 28일부터 개최하는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전’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오는 5월 10일 열리는 제6강은 소설가 손아람 씨가 강연한다.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한 손 씨는 힙합그룹 ‘진실이 말소된 페이지’의 멤버 ‘손전도사’로 활동했으며 조PD 등 다수의 뮤지션 음반에 참여했다.
2000년대 초반 한국 운동권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소설 ‘디 마이너스’를 출판했다.
용산참사를 비롯한 수많은 대한민국의 법조비리를 소재로 한 소설 ‘소수의견’을 출판했으며 영화 ‘소수의견’의 각본을 썼다.
이번 학기 마지막으로 오는 5월 24일 열리는 제7강은 대중음악평론가 강헌 씨가 맡는다.
강헌 씨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장산곶매’라는 독립영화집단에서 ‘오! 꿈의 나라’, ‘파업전야’, ‘닫힌 교문을 열며’ 등을 만들었으며 1991년 ‘김현식론’ 이후 한국 대중음악에 관한 비평을 25년간 썼다.
들국화 헌정 앨범 및 노무현 추모 앨범 등의 프로듀서를 맡았고 ‘검열 철폐 기념 콘서트 자유’를 만들었다. 저서로 전복과 반전의 순간’, ‘명리-운명을 읽다’가 있다.
‘문화초대석’은 열린 강좌로 학생은 물론 일반인도 누구나 들을 수 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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