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광양 가야산에 아파트가 웬말···“민간공원 조성사업 제안서 반려하라”

NSP통신, 홍철지 기자, 2017-02-23 17:42 KRD2
#광양시 #가야산 아파트 #가야산 골프장
NSP통신- (홍철지 기자)
(홍철지 기자)

(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광양 중마동민들의 쉼터이자 허파인 가야산에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을 결사 반대한다”

23일 광양만환경포럼은 성명을 통해 “공원을 담보로 아파트가 들어서면 입주자는 최고의 경관을 누릴지 몰라도 그 동안 즐겨 찾던 시민들과 공원을 단절시키는 결과를 초래 할 것이다. 도시공원 조성을 미끼로 아파트를 조성하려는 얄팍한 속셈을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신화휴먼시티는 최근 광양 중마동 주민들의 쉼터인 가야산 골프장 일부를 도시공원으로 조성해 광양시에 기부하는 조건으로 아파트 건설을 허가해 달라는 제안서를 광양시에 제출했다.

G03-9894841702

이 지역은 지난 2005년 12월19일 클럽900에서 가야산 도시자연공원내 6홀 골프장(약 8만969평) 조성사업을 신청해 현재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광양만환경포럼은 “그 당시 환경단체의 반발에도 광양시의 행정적 지원과 일부 민간단체의 비호속에 해당지역에 대한 도시계획변경과 환경영향평가,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 도시자연공원조성 변경 등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골프장 운영 사업자는 지자체의 세수증대 및 지역민의 소득증대를 도모할 수 있다는 목적으로 운영 했지만 사업이 지지부진 하고 적자를 핑계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을 이용해 아파트를 조성하려는 얄팍한 속셈을 당장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환경포럼은 “이곳은 지난 2011년에 허가를 받아 도시자원공원내 공원시설(6홀 골프장)을 운영중에 있어 장기미집행 상태에 방치된 공원이라 볼 수 없고 민간공원조성사업에 타당하지 않으므로 가야산 근리공원 민간공원조성사업 제안서를 즉각 반려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광양시가 공원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공모를 통해 광양시 계획이나 정책과 부합하는 사업자를 택하지 않고 먼저 제안하는 사업자 하고만 진행하면 주도권을 민간 사업자에게 빼앗기게 된다”며 “광양시는 행정적 뒷받침만 하게 되니 다수의 제안방식이나 공모형태의 방법으로 민간공원조성사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광양시는 중마동 이·통장들을 대상으로 가야산 골프장 29만㎡ 가운데 20만6170㎡ 부지에 산책로·피크닉·놀이터·글램핑장·바닥분수 등을 ‘민간공원 사업’으로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 하고 8만6463㎡에 2000세대의 아파트를 건설하겠다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이·통장들은 “가야산은 중마동 주민들의 쉼터나 마찬가지다. 택지개발내 공한지도 넘쳐나고 주택보급율이 120%가 넘는 현 상황에서 아파트 인허가를 내 준다면 5만5000 중마동민이 나설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강하게 내비쳤다. 

한편 신화휴먼시티가 지난해 12월14일 광양시 마동 1130번지 일원 가야산 근린공원 내 29만2634㎡사업 면적중 20만6171㎡(70.5%) 공원시설을 조성해 기부채납하고 비공원시설인 8만6463㎡(29.5%)에 지상29층 1997세대 아파트를 건립하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NSP통신/NSP TV 홍철지 기자, desk3003@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